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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터넷기업 '메일닷루그룹', 게임투자만 1억 달러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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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6 16:52:10

    러시아 인터넷기업 '메일닷루그룹'(Mail.Ru Group, 이하 메일닷루)이 1억 달러(한화로 약 1,125억 원) 규모의 '게임투자' 관련 본부를 신설했다고 벤처비트, 가마수트라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메일닷루'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인터넷기업으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서비스하는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은 약 50여개에 육박하며, 그중에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아키에이지'도 있다. '메일닷루'는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발표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연합'에도 참가했다. 2016년 게임매출은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한 2억 170만 달러(한화로 약 2,273억 원)이다.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신규 본부는 러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 있는 게임 개발사, 게임 퍼블리셔, 개인 개발자를 대상으로 투자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벤처비트는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라는 측면만 보면 러시아에서 가장 큰 투자일 것이다"고 보도했다.


    투자 유치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 지원할 수 있는 영문 웹 페이지도 따로 개설됐다. (투자 신청 페이지 바로 가기) 투자 신청은 크게 '프로젝트 지원'과 '회사 지원'으로 나뉘며, 각 항목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웹 페이지에서 바로 지원할 수 있다.


    '메일닷루' 보리스 도브로디브 대표는 "게임은 '메일닷루'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며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메일닷루'의 게임 사업을 좀 더 확대하고자 한다. 앞으로 투자나 인수합병을 통해 게임 산업에서 좀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임투자본부 일리야 카핀스키 본부장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게임 산업에서 잠재력 있는 게임을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주목표다"며 "게임 개발팀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장분석, 마케팅 등 각종 노하우를 총동원하는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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