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텐센트, 2016년 게임매출 11조 돌파...'모바일게임이 매출상승견인'


  • 김태만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3-23 20:37:43


    중국 기업 텐센트가 2016년 게임으로 약 11조(708억 위안)를 벌었다. 이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이며, 텐센트 전체 매출액 24조(1,519억 위안)의 약 46%이다. 게임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은 모바일게임 '왕자영요'와 '크로스파이어 모바일'이었다.


    중국 기업 텐센트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실적을 발표했다. 2016년 연 매출은 1,519억 위안(한화로 약 24조 7,886억 원), 영업이익은 561억 위안(한화로 약 9조 1,616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연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것이다.


    게임 부문(PC게임, 모바일게임 합산) 매출은 708억 위안(한화로 약 11조 5,4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이는 텐센트 전체 매출에서 약 46%를 차지하는 것이다.


    텐센트의 게임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은 모바일게임이었다. 텐센트는 자사 실적 자료를 통해 "2016년 게임매출 상승을 이끌 것은 모바일게임 '왕자영요',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JX 모바일 등이었다"며 "그리고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던 PC게임들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2016년 4분기에 두드러졌다. 텐센트는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2016년 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07억 위안(한화로 약 1조 7,478억 원)이다. 이는 2015년 4분기에 비해 약 51%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텐센트가 출시한 모바일 AOS 게임 '왕자영요'는 일일 접속자 5천만 명을 기록하며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PC게임 사용량이 줄기도 했다.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면서, PC게임 사용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같은 IP가 PC와 스마트폰 양쪽으로 서비스 되다 보니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크로스파이어'라는 IP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 시간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2017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텐센트는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며 텐센트의 자리를 굳건히 해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의 발표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6년 전 세계 PC게임 중 수익 1위를 기록했다"며 "2017년에도 다양한 PC게임과 모바일게임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