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문가급 이어폰에 입문한다면, 웨스톤 ‘UM1’ 인이어 이어폰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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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6 10:31:20

    뮤지션을 위한 인이어 모니터링 이어폰 전문 브랜드 웨스톤 랩스(이하 웨스톤)가 하이엔드 이어폰 입문자를 위한 이어폰을 새롭게 출시했다. 새로운 웨스톤 UM1은 2000년대에 출시되고 단종된 버전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2017년 새롭게 돌아온 웨스톤 UM1은 이전 제품보다 다방면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최적화된 디자인과 사운드, 편의성으로 이전 웨스톤 UM1이 누렸던 스테디셀러 이어폰의 자리를 그대로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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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톤 UM1

    웨스톤 UM1은 하이엔드 이어폰을 사용하고 싶은 이들이나 좀 더 나은 사운드의 이어폰 음질을 듣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하이엔드 입문기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일반 이어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아닌 싱글 밸런스드 아마추어를 통해 더 나은 해상력과 명확한 사운드를 기대해볼 수 있으며 내구성이 높아 더 오랫동안 사용할 이어폰으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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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이승환은 인이어 모니터로 웨스톤 ES60 커스텀 이어폰을 사용한다

    웨스톤은 무대 위 뮤지션에게 사랑받은 이어폰 브랜드로 국내 톱가수들 70%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전문가용 이어폰으로 쓰이고 있으며 원음의 충실한 사운드를 듣길 원하는 음악애호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웨스톤은 1959년 설립되어 58년간 전문가용 이어폰을 만든 브랜드답게 웨스톤 UM1이 얼마나 전문가급의 사운드를 내어줄지 리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 콤팩트형 디자인, MMXC 커넥터로 케이블 교체

    UM1은 뮤지션을 위한 전문가급 이어폰을 선보인 웨스톤의 이어폰인 만큼 이어폰 케이블을 귀 뒤로 착용하는 오버이어 방식으로 디자인됐다. 이어가이드를 통해 이어폰을 귀에 안착시키기 때문에 더욱 안정감을 지니게 되며 무대 위는 물론 빠르게 이동하더라도 이어폰이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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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는 일반 다이내믹 드라이버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이어폰을 만들 수 있으며 웨스톤 UM1은 싱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채택한 만큼 상당히 작은 유닛을 자랑한다. 그렇기에 전체적으로 귀가 작은 여성사용자들도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며 매우 가벼운 것이 UM1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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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CX 탈착식 오디오 케이블을 채택했다

    컬러는 블랙에 가까워 무난한 사용이 가능하며 반투명한 케이스로 내부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은은하게 드러낸다. UM1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하이엔드급 이어폰에서나 사용하는 MMCX 오디오 커넥터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커스텀 제작한 MMCX 오디오 케이블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어 다른 오디오 케이블로 교체해서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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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분에 웨스톤이 선보인 블루투스 케이블에 연결해 UM1을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단선이 되었을 경우 간단히 케이블만 교체하면 돼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에 잘 맞는다. 기본으로 담긴 케이블의 플러그는 ㄱ자 형태로 단선의 위험을 더욱 낮췄다.

    ■ 엔트리급을 넘어선 풍족한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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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1은 웨스톤의 엔트리급 인이어 이어폰이지만 패키지 구성은 상당히 풍족하다. 무려 10쌍의 이어팁이 제공되는데 5쌍의 폼팁과 5쌍의 실리콘 팁이 담겨져있다. 덕분에 사용자 귀 사이즈에 맞는 이어팁을 고를 수가 있다. 눈여겨볼 것은 바로 두툼한 폼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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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푹신한 이어팁은 편안하면서도 차음성을 높인다

    일반적인 이어팁보다는 훨씬 큰 사이즈지만 굉장히 푹신한 소재이기 때문에 외이도가 넓지 않아도 한 번 도전해보자. 귀를 꽉 채워주는 부드러운 폼팁은 주변의 소음을 확실하게 잡아주어 차음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 여기에 귀지를 제거하는 클리닝 툴과 간단한 매뉴얼, UM1 이어폰을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가 제공된다.

    ■ 무대 위 뮤지션을 위한 안정성과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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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1은 웨스톤 50년이 넘는 역사가 담긴 ‘트루 핏(True-Fit)’ 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돕는다. 먼저 콤팩트하고 가벼운 유닛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가미했다. 여기에 10쌍의 이어팁을 통해 편안하면서도 딱 맞는 착용감을 만들어낸다. 또한 케이블을 귀 뒤로 착용하는 오버이어 방식을 통해 오랜 기간 착용하기에도 좋고 많은 움직임에도 이어폰이 빠지거나 하지 않는 것이 웨스톤 UM1의 특징이다.

    ■ 모니터링 이어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확도

    본격적으로 웨스톤 UM1을 청음해 보자. UM1은 저항값 19Ω으로 스마트폰과 직결로도 충분한 음량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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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음용 디바이스로 아스텔앤컨 칸(Kann)을 사용했다

    최근 이어폰은 굉장한 저음을 만들어내거나 화사하게 꾸며주는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UM1의 사운드는 플랫함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UM 시리즈는 유니버셜 모니터링(Universal Monitoring)’의 약자로 모니터링 이어폰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왜곡되거나 한쪽에 치우쳐진 사운드가 아닌 사운드 엔지니어가 의도한 정확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다.

    UM1은 풍부하게 울리는 중저음이 아닌 플랫한 사운드지만 정확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깔끔한 사운드는 자극적이지 않아 오래 음악을 들어도 귀가 피로하지 않아 매일 사용할 이어폰으로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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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특유의 디테일이 살아있다. 특히나 일반 밸런스드 드라이버가 따라올 수 없는 정확한 타격음이나 빠른 반응속도를 만끽해보면 밸런스드 아마추어를 채택한 이어폰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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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의 UM1과 비교해 중저음이 살짝 강조되었다고 하지만 모니터링의 성향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풍부하게 울리는 중저음이 아닌 정확하게 울리는 중저음에 가깝고 뮤지션이 주로 쓰는 용도이다 보니 보컬이 두드러지는 만큼 보컬 표현력에서 확실히 앞선다.

    노이즈 감쇄 성능은 25dB로 주변의 소음을 줄이고 음악에만 집중하기에 좋다. 볼륨을 키운다면 음악에만 집중하기에 제격이며 딱 맞는 폼팁을 사용하면 차음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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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장점은 뛰어난 해상력이다. UM1의 해상력은 일반 저가형 이어폰보다 훨씬 뛰어나지만 화려함을 자랑하는 막강한 해상력은 5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품은 웨스톤 W50이나 8개 품은 웨스톤 W80과 같은 상위 제품에 맡겨두도록 하자. 웨스톤 UM1은 엔트리급에 해당하는 해상도를 구현한다.

    웨스톤 UM1은 낮은 임피던스로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별도의 앰프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스마트폰용 외장 DAC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디오퀘스트의 ‘드래곤플라이 레드’ DAC를 연결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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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G6에 드래곤플라이 DAC를 연결한 모습

    생각외로 웨스톤 UM1의 숨겨진 능력을 끌어올리는 듯 해상도가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상승한다. 더욱 생동감있는 사운드로 웨스톤 UM1은 앰프 매칭을 통해 그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재미도 충분할 것이다.

    ■ 부담 없이 즐기는 밸런스드 아마추어 사운드

    웨스톤 UM1은 하이엔드 이어폰에 입문하고픈 이들을 위한 인이어 이어폰이다.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채택해 더욱 높은 해상도와 정확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으며 높은 내구성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이어폰으로도 잘 어울린다. 모니터링 성향의 음색으로 플랫하면서 뛰어난 정확도와 디테일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MMCX 커넥터를 통해 다른 케이블로 교체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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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10쌍의 기본 이어팁을 통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최적의 착용감을 만들 수 있다. 웨스톤 UM1의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10만 원대 초반으로 완성도와 구성품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확실히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사용해보고 싶거나 더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웨스톤 UM1은 웨스톤의 공식 국내수입사인 사운드캣을 통해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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