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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라면 솔깃할 사운드, 제닉스 '스톰엑스 블리츠'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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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13 18:02:09

    키보드, 마우스 등을 중심으로 PC 게이밍 제품들이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사운드 제품도 유행에 편승에 각 제조사들이 여러 장르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는 게이밍에 적합한 제품들을 선정해 별도 브랜드화 하는 움직임도 있다.


    소비자가 흔히 선택하는 게이밍 사운드 제품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기본적으로 PC 사용에 필요한 스피커와 뒤를 이어 헤드셋, 이어폰 등이 대표적.


    방음이 잘 되어 있는 가정이라면 스피커를 사용해도 무리는 없겠지만, 대다수가 방음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현실에서 헤드셋은 사운드를 책임지는 중요한 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음성채팅을 위한 마이크가 게임 플레이 중 필수인 상황도 존재하기 때문에 헤드셋에 대한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에 헤드셋 사용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도 있다. 실제 국내에 출시되는 제품 대다수가 헤드셋 제품이지만 사용자 중에서는 오히려 이어폰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지금 소개할 제닉스 스톰엑스 블리츠(STORMX BLITZ)는 기존의 헤드셋 제품과 달리 커널형 이어폰 제품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제닉스 STORMX BLITZ는 헤드셋이 부담스러운 사용자에게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이어폰이다. 일반적인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마이크 기능도 탑재한 것은 물론, 스마트 디바이스나 PC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도 고려해 다양한 사용자층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게이밍 이어폰을 표방하고 있는 제닉스 STORMX BLITZ.


    ◇ 단단한 디자인에 최신 흐름을 잘 담아낸 STORMX BLITZ – 제닉스가 보통 키보드와 마우스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면, 이례적으로 이번에 사운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바로 제닉스 STORMX BLITZ가 그 주인공으로 이 제품은 본래 3가지 색상으로 구분되는 라인업이지만 국내에는 그레이와 레드 색상이 출시된다.


    제닉스 STORMX BLITZ의 박스 패키지는 고급형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픈형 패키지를 채택한 제닉스 STORMX BLITZ는 케이스 상단을 열면 바로 제품이 보이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박스 안쪽에는 간단한 제품 구성과 사양 등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내부 구성품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제닉스 STORMX BLITZ와 함께,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다. 파우치 내부에는 Y형 연장 케이블을 비롯해 이어캡, 설명서 등의 옵션 제품이 들어 있다.



    ▲ 국내에는 먼저 그레이와 레드가 소개된다.


    보통 사운드 중심의 이어폰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기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이는 고급형도 마찬가지인데 제닉스 STORMX BLITZ는 독특하게 메탈 재질이 활용됐다. 덕분에 다른 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을 보여주는데, 세세한 부분에서 일반 제품과 차별화하려는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제닉스 STORMX BLITZ는 커널형 이어폰답게 고무로 제작된 이어캡 3종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자신의 사이즈에 맞게 이어캡을 사용하면 되는데 만약 고무재질 이어캡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용자라면 분리해 별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커널형 이어폰으로 귀에 쏙 들어가는 형태다. 이어캡이 부드러워 착용감은 좋다.


    한편, 케이블의 경우 줄 꼬임 방지를 위해 TPE 케이블이 사용됐다. 일명 칼국수 케이블이라 불리는 그것이다. 이어폰 제품이 출시된 이후 가장 많은 불만 중 하나가 케이블 꼬임이다. 제닉스 STORMX BLITZ는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 디바이스나 휴대용 콘솔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TPE 케이블을 선택해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성품 중에는 Y형 연장 케이블도 포함되어 있다. 연장 케이블의 경우 PC에서 마이크 사용 시 음성 부분을 별도로 연결할 때 사용된다. 평상시에는 PC에 꽃아 두고 외출 할 때 이어폰만 사용하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 제공되는 파우치에는 여분의 이어캡과 Y형 확장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파우치는 고급형 이어폰 제품들이 채용하고 있는 하드 타입은 아니지만 제닉스 STORMX BLITZ와 구성품을 충분히 보관이 가능한 크기와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제닉스 STORMX BLITZ는 TPE 케이블이 사용된 제품이기 때문에 단선의 걱정은 많이 줄었지만 혹시 모를 단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파우치가 필수다. 보통 저가 제품의 경우 파우치가 제공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제닉스 STORMX BLITZ는 구성품에 공을 많이 들인 모습이다.


    가격대를 고려해 보면 제닉스 STORMX BLITZ가 입문형 이어폰에 가깝지만 외형이나 제품 구성품을 살펴보면 고급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제조사에서 사용자를 배려해 세세한 부분에도 공을 들인 느낌이다.



    ▲ 이어팁은 교체가 간단하고 홈이 있어 잘 빠지지 않는 구조다.


    ◇ 탄탄한 중저음, 밸런스도 만족… 게임 및 음악감상에 안성맞춤 - 제닉스 STORMX BLITZ의 외형은 일반적인 이어폰과 큰 차이점가 없다. 하지만 게이밍용 이어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일반 제품과는 성능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특히 게이밍 제품의 경우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지금부터 이 부분을 살펴본다.


    먼저 제닉스 STORMX BLITZ는 상당히 가벼워 보이는 외형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착용했을 경우에는 메탈 재질로 인해 묵직한 느낌을 받는다. 그렇다고 제품이 너무 무거워서 귀에서 잘 빠져버리는 건 아니니 이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지만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성향에 맞춰 저음이 조금 더 부각된다.


    기본적인 사양을 살펴보면 9밀리미터(mm) 드라이버 유닛과 3밀리와트(mW) / 5mW의 정격 / 최대 출력, 16옴(ohm)의 저항값을 가지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되는 제품이지만 수치적 사양에서는 딱히 아쉬운 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제닉스 STORMX BLITZ가 출력하는 실제 사운드를 들어보면 중저음 특성을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PC를 비롯해 콘솔 게임들의 경우 중저음 사운드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일부 장르는 중저음 사운드의 의존도가 강한데 롤플레잉 게임(RPG)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제닉스 STORMX BLITZ의 성능을 제대로 맛보기 원한다면 RPG 장르도 나쁘지 않다. 또, 슈팅 게임류의 경우 일반적인 BGM을 비롯해 각종 부가적인 효과음 등에서도 중저음 사운드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날카로운 고음은 귀에 피로감을 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어폰은 다용도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음악 감상, 동영상 감상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줘야 한다. 실제 들어보니 중저음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보컬 부분이나 악기들의 사운드에서도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사운드라는 것이 듣는 이는 취향에 따라 달라지므로 어디까지 참고만 하자.


    음성 채팅의 경우, 일반적인 헤드셋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을 보여줬다. 사실 마이크 위치에 따라서 음성을 모으는 성능이 달라진다. 반면에 제닉스 STORMX BLITZ는 이런 요소에 관계없이 음성을 전달하는 것에 부족함이 없었다.



    ▲ 마이크를 켜고 끌 수 있는 음소거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다.


    한편, 음성 기능의 경우 음소거(MUTE) 버튼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않게 설정이 가능하다. 이런 기능이 별도로 제공되는 이어폰은 많지 않은데, 제닉스 STORMX BLITZ는 이러한 부분에서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소음 차단의 경우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고무 이어캡이 맡아 주기 때문에 외부의 잡음이 잘 흘러 들어오지 않는다. 커널형 이어폰이 대부분 소음 차단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기본적인 기능도 충실하다.


    다만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면 볼륨 조절 기능이 삭제되어 있는 점인데 가정에서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부분이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다소 불편한 부분.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나 닌텐도 3DS 같은 휴대용 콘솔 기기에서는 특별히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 디바이스(태블릿, 스마트폰) 등에서는 약점으로 지적된다.



    ▲ 가격대를 고려하면 만족도가 꽤 높은 이어폰이라 할 수 있다.


    ◇ 적절한 가격대에서 만나보는 고급 사운드, 제닉스 STORMX BLITZ - 제닉스 STORMX BLITZ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게이밍 사운드 제품이지만 완성도 부분에서는 고급 제품 못지않다. 특히 성능 뿐 아니라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구성품도 포함해 가격대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주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사운드 부분이 게임에 특화됐다는 부분은 제닉스 STORMX BLITZ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보통 일반적인 제품의 경우 이름만 게이밍이라고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제닉스 STORMX BLITZ는 게임을 많이 즐기는 사용자 입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을 사용해보면 알게 된다.


    만약 저렴한 가격대에 커널형 게이밍 이어폰을 찾는 사용자라면 제닉스 STORMX BLITZ는 만족스러운 제품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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