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웨어러블 홈씨어터 스피커, LG전자 '톤플러스 스튜디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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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07 11:15:01

    LG전자의 블루투스 헤드셋 시리즈인 ‘톤플러스’의 의미는 남다르다. 톤플러스 시리즈는 지난 3월 글로벌 판매량 2,00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1분에 11대꼴 판매가 이뤄진 셈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3연 연속 1위 판매량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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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질과 통화품질에서 기본기를 다진 톤플러스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하나가 바로 4개의 외장 스피커를 품은 ‘톤플러스 스튜디오(HBS-W120)’ 모델이다.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윗면에 두 개, 아랫면에 두 개의 스피커를 배치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사용하다가도 나만의 스피커를 즐길 수 있다. 4개의 막강한 스피커를 통해 웨어러블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음악 감상은 물론 TV나 노트북과 연결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톤플러스 스튜디오만의 특징이다.

    4개의 외장스피커, 편안한 착용감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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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4개의 외장스피커를 지닌 블루투스 이어폰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블루투스 제품보다는 크기가 크다. 자세히 살펴보면 두께는 조금 두껍고 너비를 늘리는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에 착용했을 때 더욱 안정감을 준다. 이어폰과 4개의 내장스피커 다양한 버튼을 채택하면서도 상당히 간결한 디자인을 유지해 보기에도 깔끔하고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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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의 크기는 커 보일 수 있지만 무게가 가벼워 착용감이 준수하다. 125g에 불과한 무게로 재킷 등을 입고 톤플러스 스튜디오를 목에 걸면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톤플러스 특유의 쾌적한 착용감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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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밴드 형식의 톤 플러스 스튜디오는 특유의 자동 줄감기 기능도 채택했다. 덕분에 이동 시에 줄이 거치적거리지 않으며 스피커 모드로 사용할 때 특히 유용하게 쓰인다.

    버튼 구성은 이전과 비슷하다. 전원 스위치나 음악 재생 버튼, 통화 버튼, 음악 이전/다음 재생 버튼을 품었는데 눈에 띄는 것은 휠로 꾸며진 볼륨 조절 버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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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을 돌려 음량을 조절하는 톤플러스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으로 톤플러스 스튜디오만의 특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볼륨 조정은 휠을 통해 매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톤플러스 스튜디오의 기본 구성품으로는 3쌍의 이어팁과 USB 충전 케이블, 사용설명서, 제품보증서가 포함된다.

    하이파이 DAC로 즐기는 고음질 음악 감상

    톤 플러스 스튜디오는 플래그쉽 제품에 속하는 만큼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질에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고음질을 위해 32비트 하이파이 DAC를 채택해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새롭게 음향기술 전문 회사 DTS와의 협업해 극장과 같이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해 영화나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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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톤플러스 스튜디오 하이파이 DAC를 품은 LG G6 스마트폰을 연결해 음악을 감상했다. 잡음이 없고 선명한 고해상도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풍부함을 더하는 중저음을 통해 야외에서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잘 어울린다.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자체적으로 이퀄라이저(EQ) 조절이 가능하다. 다이얼을 길게 누르면 플랫한 사운드인 ‘노멀’, 중저음을 더한 ‘베이스’, 고음을 강조한 ‘트레블’로 순차적으로 바뀌며 바뀐 이퀄라이저는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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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적인 것은 ‘베이스’ 음장이다. 마치 헤드폰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묵직한 중저음을 들려줘 시끄러운 야외에서도 비트를 즐기기에 좋고 힙합이나 EDM등의 장르를 감상하기에도 잘 어울린다. 톤플러스 스튜디오의 이어폰 음질은 블루투스 이어폰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

    진동을 겸비한 풍부한 내장 스피커

    많은 이들이 톤플러스 스튜디오를 구매하는 목적으로 4개의 외장스피커에 많은 무게를 둘 것이다.이제 스피커의 성능을 살펴보자. 스피커 모드로의 전환도 간단하다. 스위치 하나면 이어폰에서 스피커로 간단히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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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의 스피커는 이어폰 상단과 하단에 각 2개씩 나누어져 있다. 상단의 스피커는 사용자 귀 주변에서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며 하단 2개의 스피커는 우퍼 역할로 저음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들어보니 스피커로 사용하기 좋은 충분한 음량이 확보된다.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개인용 스피커에 가깝지만 스마트폰은 물론 웬만한 콤팩트 스피커와 비교할 수 있는 강력한 사운드를 지원한다. 덕분에 톤플러스 스튜디오 하나로도 여럿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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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출력이 좋고 두 개의 스피커는 사용자의 귀와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볼륨으로도 음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음악을 생생하게 들리는 것은 물론 라디오나 팟캐스트의 목소리도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톤플러스 스튜디오의 스피커는 음악 감상용으로도 확실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하단 두 개의 스피커는 중저음과 진동을 전해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음악의 비트를 몸으로도 느낄 수 있다. 진동은 신나는 음악에도 잘 어울리며 특히 영화나 드라마, 게임에서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역할에 효과적이다.

    하단 스피커의 진동은 조절할 수 있다. 볼륨 휠을 길게 누르면 ‘베이스’, ‘노말’, ‘트레블’로 이퀄라이저를 조정할 수 있으며 ‘베이스’ 모드에서는 가장 진동 세기가 강하며 ‘트레블’은 거의 진동을 느낄 수 없다.

    ■ 노트북, TV와 연결해 홈시어터 스피커로 활용

    톤플러스 스튜디오의 스피커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음악이나 영화, 게임 등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TV나 노트북과 연결할 수 있다. TV나 노트북과 연결할 경우 나만의 개인 스피커로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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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는 상대적으로 사용자가 어느 정도 떨어지기에 생생함을 느끼고 싶다면 그만큼 볼륨을 많이 올려야 한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있거나 특히 심야시간에 스피커의 볼륨을 마냥 올리기는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사용자의 귀와 가까이 있기에 볼륨을 조금만 울려도 크고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스피커라는 것이 남다르다. 또한 이어폰을 마냥 끼고 있는 것보다 귀에 부담이 없어 영화를 장시간 봐도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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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톤플러스 스튜디오의 4개의 스피커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생생함을 더해주기 때문에 TV에 연결해 음악이나 게임을 즐길 때 홈씨어터 스피커로 사용해도 좋다. 귀와 가까이 풍부하게 울려주는 스피커와 하단 스피커의 진동은 블록버스터 영화나 콘솔 게임기를 연결했을 때 게임 사운드를 다이내믹하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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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스피커는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거나 볼륨을 더욱 크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웨어러블 스피커의 콘셉트를 지니기에 누워서 영화를 보는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동일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만큼 넉넉한 사용시간 지원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든든한 크기만큼 사용시간도 상당히 넉넉하다. 대기 시간은 61일로 약 두 달간 헤드셋을 대기 상태로 둘 수 있다. 음악 재생은 최대 35시간 통화는 40시간이 가능하다. 스피커로 사용하면 사용시간이 다소 줄어든다. 스피커 볼륨 50% 기준으로 음악은 6시간 통화는 16시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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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이 지원하는 기능까지 동일하게 갖췄다. 마이크를 채택해 핸즈프리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특별히 두 개의 마이크는 잡음 제거기능을 채택한 MEMS 마이크로 사용자 음성만을 선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어폰을 통해 음성을 들어도 좋고 내장 스피커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단 스피커로 통화 시에는 한쪽 스피커에서만 음성이 나온다.

    또한 다른 톤플러스 제품과 마찬가지로 전용 앱인 ‘톤&톡’을 통해 음성과 진동으로 메시지를 알려주며 배터리 상태나 현재 시간을 음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유일한 웨어러블 아이템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도 사용하기 좋은 기본기를 갖추면서도 탄탄한 4개의 외장 스피커를 통해 나만의 웨어러블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필요에 따라 이어폰과 스피커로 쓰임새를 간단히 변환할 수 있다는 것이 톤플러스 스튜디오만의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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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에 가볍게 걸 수 있으면서도 풍부한 외장 스피커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활용하면서 블루투스를 통해 TV와 연결해 나만의 홈씨어터 스피커로 활용하면 만족도가 높다.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다재다능한 활용성으로 음악은 물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이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유일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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