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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더한 블루투스 스피커의 무한한 가능성, 디붐 ‘타임박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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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15 17:27:42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점은 대부분 비슷하다. 어느 정도의 크기를 지녔으며 또한 얼마나 큼지막한 출력을 내어줄지의 여부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 구매자는 사운드에 관심을 갖겠지만 글로벌 사운드 브랜드 디붐(Divoom)이 내놓은 블루투스 스피커는 사운드를 넘어 사용자에게 ‘재미’를 준다.

    디붐의 타임박스(Timebox)는 이름처럼 작은 박스 형태로 꾸며져 있다. 전면에는 작은 네모 패턴이 반짝이며 뒷면에는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다. 윗면에는 조작버튼이 있는데 큼지막한 크기로 꾸며져 전체적으로 어릴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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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부터 독특한 블루투스 스피커인 디붐 ‘타임박스’는 전면의 121개의 RGB LED로 귀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LED 블루투스 스피커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소리에 따라 LED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LED를 통해 시간이나 배터리 잔량, 온도, 주파수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줄 뿐만 아니라 조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파티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 여기에 블루투스 스피커는 물론 FM라디오나 온도계, 탁상시계, 무드등으로 쓰일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능까지 갖췄다.

    ■ 스피커를 넘어선 재미난 디자인

    디붐 타임박스는 디자인부터 재미있다. 세워놓기 좋은 디자인으로 스피커보다는 장식장에 올려놔도 깜찍한 존재감을 빛낸다. 타임박스의 가장 큰 매력인 화려한 LED를 보기에 딱 좋은 크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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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에는 반짝이는 네모 패턴이 입혀져 있고 측면 바디는 무광에 매끈한 고무소재로 만들어 흠집이나 충격에 강하다. 뒷면에는 스피커가 위치하며 단단한 메탈 그릴을 통해 내부 드라이버를 보호하며 먼지가 스피커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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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 색상도 다양하다. 전면 패널과 버튼만 블랙이고 모두 화이트인 ‘퓨어 화이트’ 색상, 말 그대로 모두 블랙 색상인 ‘심플 블랙’, 진한 핑크 바디를 입은 ‘핫핑크’, 스피커 본연의 느낌이 강한 ‘아이보리 우드’ 색상으로 선택의 폭도 넓다.

    ■ 다양한 기능을 위한 8개의 버튼

    제품 상단에는 8개의 버튼을 채택했다.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는 버튼의 간소화로 보기에는 좋지만 조작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타임박스는 트랙 이동이나 볼륨 버튼을 각각 배치시켜 조작이 더욱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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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왼쪽은 전원 버튼으로 길게 눌러서 전원을 켠다. 스피커가 켜졌을 때는 한번 누르면 배터리 잔량을 볼 수 있다. 옆에 재생 버튼은 음악을 재생하거나 정지할 수 있고, 전화가 오면 재생 버튼을 눌러 수신이 가능하다. 라디오 모드에서는 길게 누르면 라디오 채널을 자동으로 수신한다.

    왼쪽, 오른쪽을 향하는 화살표 버튼은 생긴 것처럼 트랙을 이동할 때 쓰인다. 또한 길게 누르면 LED를 어둡게 하거나 밝게 할 수 있다. 전면 LED의 밝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하지만 타임박스를 조명으로 사용할 때에는 더욱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 버튼은 음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맨 오른쪽 버튼은 블루투스나 FM 라디오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가장 긴 버튼은 스누즈와 조명 기능을 담당한다. 알람이 울릴 때 한 번 눌러 스누즈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평상시에는 LED 모드를 변경시킬 수 있다.

    스피커 뒷면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와 외부입력단자(AUX)가 배치됐다. 외부입력단자를 통해 타임박스를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CD 플레이어나 MP 플레이어에 연결해 유선 스피커처럼 활용할 수 있다.

    크기는 너비 114mm, 높이 115.8mm, 깊이 55mm로 책상 위에 올려놓기 딱 좋다. 아웃도어를 위한 휴대용 스피커는 아니지만 409g의 무게로 이동하기에도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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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구성품으로는 사용 설명서와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 AUX 오디오 케이블이 포함된다. AUX 케이블은 말 그대로 스피커를 유선 스피커처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FM 라디오를 재생할 때 라디오 수신율을 높이는데도 쓰인다.

    ■ 전용 앱으로 LED나 알람 설정 가능해

    디붐 타임박스는 스피커 자체만으로도 블루투스 스피커나 FM 라디오를 재생하는데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LED의 색상이나 알람 시간 등 모든 기능을 활용하려면 전용 앱이 필요하다. ‘타임박스’ 앱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애플 iOS 디바이스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하며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깜찍한 디지털 시계

    타임박스는 시간을 알려주는 디지털 시계 기능으로 충실하다. 시간을 아주 큼지막하게 띄워주기 때문에 아주 먼 거리에서도 시간을 확인하기에 문제가 없다. 그렇기에 방 안에 타임박스를 설치하면 어디서든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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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밝게 빛나는 LED를 통해 시간을 확인시켜주기 때문에 심야에도 시간을 확인하기에 좋고 특히 디지털 시계로 바쁜 아침 정확한 시간을 알기에도 좋다. 시계 밝기가 너무 환하다면 밝기를 간단히 낮출 수 있으며 전용 앱을 사용하면 숫자의 색을 변경할 수도 있다.

    타임박스의 시계 기능은 블루투스나 FM 라디오를 켜놓지 않고도 활용할 수 있어 그냥 시계로도 켜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글씨가 매우 크고 예쁜 디자인 덕분에 탁상 시계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알람 및 수면타이머 지원

    타임박스는 라이프스타일 기능이 많은 블루투스 스피커다. 전용 앱을 통해 타임박스를 알람 시계로도 사용할 수 있다. 3개의 알람을 지정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노래나 FM 라디오, 기본 내장된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요일을 직접 선택하거나 볼륨까지 세세한 설정이 가능해 최신 알람 시계와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기능을 지원한다.

    타임박스는 아침은 물론 사용자의 저녁 시간까지 책임진다. 앱을 통해 타임박스가 설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꺼지는 ‘수면타이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시간은 90분부터 최소 10분까지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취침 시에는 LED 조명 색상이나 밝기 등을 미리 설정할 수 있으며, 수면타이머기능이 활성화되면 자동으로 해당 LED를 표시해 편의성을 높였다.

    ■ FM 라디오를 듣자

    타임박스는 블루투스 스피커로는 드물게 FM 라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 전면 LED를 통해 큼지막하게 주파수를 띄워주기에 현재 라디오 주파수를 확인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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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생 버튼을 길게 누르면 라디오 채널을 스캔하며 왼쪽,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저장한 라디오 채널을 이동할 수 있다. 라디오 수신을 위한 안테나는 내장되었기 때문에 디자인도 깔끔하다. 채널에 따라 수신감도가 낮을 수 있는데 이때에는 제품에 포함된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해 놓으면 더욱 깔끔한 라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타임박스 전용 앱을 사용하면 원거리에서 라디오를 켜고 볼륨을 조정하고 라디오 채널을 간단히 이동할 수 있다.

    ■ 수 백개의 픽셀아트로 눈이 즐겁다

    타임박스의 121개의 풀 RGB LED는 시간이나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는 정보 용도로도 쓰이지만 LED를 통한 픽셀 아트로 스피커를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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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앱에는 다양한 컬러로 움직이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음악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도 무려 7개나 있다. 음악에 따라 움직이는 이퀄라이저 그래프나 비트에 따라 춤을 추는 이미지, 입모양이 움직이는 이미지 등 음악을 눈으로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게임에서 보던 이미지나 각 나라별 국기, 숫자, 알파벳, 이모티콘, 애니메이션 등 수백 개의 기본 콘텐츠를 내장하고 있다. 또한 직접 나만의 픽셀 아트를 만들 수 있으며, 이미지를 저장해 미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 은은한 분위기를 위한 무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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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붐 타임박스는 전체 LED를 켜서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은은한 밝기로 가정이나 캠핑 장소에서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침실에서는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수면등으로도 쓸 수 있다. 본체 버튼으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전용 앱을 통해 LED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타임박스의 LED는 이처럼 다양한 활용법을 가지고 있으며 본체의 라이팅 버튼을 눌러 아예 끌 수도 있다.

    ■ 베이스를 강화한 사운드

    블루투스 스피커인 타임박스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사운드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3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채택했으며, 여기에 저음을 강화하기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갖췄다. 타임박스의 풍부한 저음은 LED 효과와 더불어 파티 현장을 연출하기에 잘 어울린다. 출력으로 5W로 클래스 D 앰프를 통해 풍부하게 울리기 때문에 방안을 채워줄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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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타임박스로 음악을 청취하면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해 기본 출력보다 더욱 사운드가 크게 들리는 효과가 있다. 디붐은 오디오 전문 브랜드인 만큼 깔끔한 사운드에 묵직하게 울리는 저음이 더해져 콤팩트 블루투스 스피커로는 아쉬움이 없을 정도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사운드 재생 시간은 6시간으로 LED 효과를 생각하면 준수한 편이다. 또한 USB 5핀 단자로 충전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 음성 통화 및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 기능

    타임박스는 마이크를 내장해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내장 마이크를 통해 직접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전화, 문자메시지 등 스마트폰의 알림 메시지가 오면 LE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알림 기능까지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애플 iOS 디바이스에서만 지원하며 메시지 내용까지는 뜨지 않지만 어떤 알림이 왔는지는 확인이 가능해 음악을 듣다가도 SNS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앱을 통해 음성 메시지를 녹음하거나 미니게임을 할 수 있는 등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를 넘어선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성을 더했다.

    ■ 깜찍한 디자인에 기능은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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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붐 타임박스는 LED와 전용 앱으로 블루투스 스피커가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하다. 특히나 작고 깜찍한 디자인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책상 위에 간단히 올려놓을 수 있는 디자인에 큼지막한 숫자로 시계를 띄워주거나 온도를 표시하거나 무드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꼭 음악을 재생하지 않더라도 활용도가 높다. 콤팩트한 크기지만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더해 단단한 저음과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FM 라디오를 지원해 온 가족이 사용하기 좋은 활용도까지 갖췄다. 디붐 타임박스의 가격은 현재(15일 기준) 9만 원대로 디자인, 성능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인다. 디붐의 국내 수입원은 가우넷으로 해당 제품에 한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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