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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디자인의 블루투스 헤드셋, 소니 ‘히어인 와이어리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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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16 17:45:54

    소니코리아가 지난해 새로운 제품군인 히어(h.ear) 시리즈를 선보였다. 기존 소니 제품은 누구나 사용하기 좋은 무난한 프리머엄을 내세웠다면 히어 시리즈는 톡톡 튀는 컬러감으로 철저하게 젊은 사용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눈에 확 들어오는 컬러로 헤드폰을 하나의 패션 액세서리로 여기는 젊은층에게 어필하는 것은 물론 CD 음원을 뛰어넘는 고해상도 오디오 기술(HRA)를 지원해 소니만의 고품질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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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히어시리즈는 올해 블루투스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넥밴드 형태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히어 시리즈만의 매력인 화려한 컬러감이 매력적인 블루투스 헤드셋 ‘히어인 와이어리스(h.ear in wireless, 모델명 MDR-EX750BT)’를 만나보자.

    소니 히어인 와이어리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디자인이다. 기존 넥밴드 블루투스 헤드셋은 투박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본적으로 몸체가 두껍고 전화를 즉시 받을 수 있도록 큼지막한 버튼을 채택해 실용적이기는 하나 패션 아이템과는 거리가 멀었다.

    소니 히어인 와이어리스는 슬림하면서도 깔끔한 몸체로 투박함을 찾아볼 수 없다. 목에 닿는 부분은 부드러운 무광에 조작 버튼이 있는 앞쪽은 유광으로 처리해 포인트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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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 시리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화려한 5가지 컬러가 적용됐다. 블랙, 옐로우, 레드, 핑크, 블루로 한 가지 색상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감각적인 색감을 뽐낸다. 또한 전체 유닛에 동일한 색상을 적용하는 일체화된 컬러도 그대로다. 몸체와 케이블, 이어폰 유닛, 이어팁까지 색상 톤이 조금 다를 뿐 동일한 색상으로 완성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화려한 디자인 덕분에 히어인 와이어리스는 아웃도어를 위한 패션 액세서리로도 잘 어울리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오래 사용해도 쉽게 질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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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게는 38g으로 늘 착용하고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다만 넉넉한 케이블은 착용하지 않을 때 번거롭게 느껴진다. 타사의 넥밴트 블루투스 헤드셋처럼 줄감개 기능으로 이어폰을 본체에 수납할 수 있었다면 더욱 깔끔한 디자인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히어인 와이어리스는 디자인이 돋보이지만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인 APT-X 코덱과 LDAC 코덱을 채택해 무선으로도 고음질 음악 감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렇지만 헤드셋에 연결되는 디바이스도 해당 코덱을 지원해야 해당 고음질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특히 LDAC 코덱은 소니가 독자 개발한 코덱으로 아주 적은 손실로 유선과 동일한 수준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LDAC 코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소니 워크맨이나 엑스페리아 등의 모바일 기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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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인 와이어리스는 고해상도 음원 재생을 위해 9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택했다. 여기의 깊은 저음을 구현하기 위해 진동판에 주름을 증가한 ‘하이 컴플라이언스 진동판’을 채택했다. 실제로 음악을 감상해보면 낮은 저음도 간단히 구현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어팁에 비해 콤팩트한 하우징으로 상황에 따라 착용을 달리할 수 있다. 실내에서 음악을 감상할 경우 이어폰을 좀 더 느슨하게 착용해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하기에 좋고 소음이 많은 아웃도어에서는 이어폰을 더 깊숙이 넣어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제품에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유선 케이블을 이용하면 히어인 와이어리스를 유선 헤드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배터리가 없을 때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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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에는 전용 케이스와 유선 연결 케이블이 포함되는데 헤드폰과 동일한 컬러가 적용된다. 최신 블루투스 4.1 버전을 채택했지만 음악 재생 시간은 7시간 30분으로 길지 않은 편이다. 또한 방수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디자인은 좋지만 부담스러운 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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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히어인 와이어리스는 24만 9,000원에 출시됐다. 일반 블루투스 헤드셋의 가격대를 생각해본다면 꽤나 높은 가격대다. 비교할 만한 제품이 없을 정도로 빼어난 디자인이 매력적이며, 고음질 LDAC 코덱을 지원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소니 디바이스가 필요한 만큼 코덱 대중성은 조금 떨어진다. 강력한 한방이 부족한 것에 비해 가격대가 다소 높아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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