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콜릿 바를 닮은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T320 초코’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7-31 18:47:38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하는 기준 중 하나로 제품 크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는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지만 배터리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거나 충분한 음량 내지 못해 사운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중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크기가 클수록 풍부한 소리를 구현하기 좋지만 큰 크기만큼이나 휴대가 어려워진다. 

    휴대성과 사운드의 적절한 타협점을 본 것이 바로 바형 블루투스 스피커다. 바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한 손에 쥘 수 있어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으면서 두 개의 스피커 드라이버로 적절한 밸런스의 사운드를 내 음악감상을 하기에도 좋다.

    ©

    멀티미디어 스피커 브랜드 브리츠(Britz) 역시 새로운 바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였다. 브리츠 BZ-T320 초코(choco)는 기존 제품보다 두께 더욱 줄여 같은 바형 제품보다 더욱 슬림한 디자인을 뽐낸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사운드는 더 보강됐다. 두 개의 풀레인지 드라이브에 중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채택했다. 여기에 생활방수 기능까지 추가해 아웃도어 활용성까지 높였다.

    ■ 얇은 두께와 독특한 패턴이 돋보이는 디자인

    브리츠 BZ-T320 초코(이하 BZ-T320)는 블랙 단일 색상을 채택했다.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무난한 블랙을 채택한 덕분에 슬림한 몸체가 더욱 두드러진다. 외관은 일반적인 바형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크기를 대폭 줄였다.

    ©

    너비는 155mm, 높이는 55mm 여기에 두께는 24mm로 무엇보다 슬림한 두께가 돋보인다. 그런 만큼 한 손에 쥐기도 쉽다. 무게는 250g에 불과해 캠핑과 같은 야외활동에 챙겨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흔히 두 개의 스피커 드라이버와 패시브 라디에이터까지 품게 되면 두께는 물론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브리츠 BZ-T320은 그런데도 콤팩트한 크기를 완성했다는 것이 돋보인다. 
     

    ©

    콤팩트한 크기로 야외활동에 어울리는 것은 물론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만큼 책상 위에 두고 쓸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잘 어울린다. 특히 책상 위 공간이 많이 없다면 브리츠 BZ-T320을 세워놓고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

    브리츠 BZ-T320의 디자인 핵심은 바로 전면과 후면의 메탈 그릴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스피커 그릴이 아닌 작은 원을 가지고 만든 패턴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소 거칠게 느껴졌던 다른 스피커 그릴과 다르게 상당히 매끄럽게 만져지는 촉감과 깔끔한 마감이 돋보인다. 브리츠 BZ-T320은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 좋게 만들어졌지만 디자인은 도시적인 세련미를 뽐낸다. 

    ©

    입력단자와 조작버튼은 모두 상단에 위치한다. 버튼은 총 3개로 전원 버튼과 나머지 버튼은 음량조절을 담당한다. 스피커를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기에 별도의 페어링 버튼은 없다.

    버튼 구성은 단순해 보기 좋지만 음악을 일시정지하거나 트랙을 이동하는 버튼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버튼 양옆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단자와 외부입력단자(AUX)가 있다. 또한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2개의 LED도 함께 배치됐다.

    ■ 생활방수 기능으로 아웃도어에 어울려

    브리츠 BZ-T320의 외모는 가정이나 오피스 같은 실내환경에 어울려보지만 내구성을 따져보면 아웃도어 환경에 더 어울린다. 먼저 몸체는 알루미늄 소재로 내구성을 다졌다. 흠집이나 충격에 강해 스피커를 안전히 보호한다.

    또한 스피커를 감싸는 모서리 부분은 우레탄 코팅을 적용했다. 덕분에 테이블에 올려놓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고 떨어뜨렸을 때 충격을 흡수한다. 그렇기에 별도의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야외활동에서 사용하기 좋다.

    여기에 생활방수 기능까지 갖췄다. 브리츠 BZ-T320의 본체 버튼과 충전단자, 외부 입력단자는 모두 실리콘 덮개로 덮여있어 외부의 물이나 땀이 스며들지 않도록 했다. 그렇기에 야외에서 갑자기 비를 맞거나 물에 젖은 손으로 스피커를 조작하는 것도 걱정스럽지 않다. 그렇지만 방수등급은 생활 방수 수준으로 물에 담그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 진입

    브리츠 BZ-T320의 블루투스 연결을 진행했다. 우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입력상태 표시등에 블루 LED가 켜진다. BZ-T320은 별도의 페어링 모드가 없어 자동으로 블루 LED를 깜빡거리며 페어링 모드에 들어간다.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BZ-T320’을 찾으면 연결을 진행하면 된다. 페어링을 마치면 스피커에서 “페어드(Paired)”라는 음성이 나오며 연결이 됐다는 것을 알린다. 이후 무선으로 자유롭게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연결이 되면 블루 LED는 깜빡임을 멈추고 지속적으로 켜진다.

    ■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단단한 중저음 뽐내

    브리츠 BZ-T320은 기본적으로 두 개의 풀레인지 드라이버와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스피커 중앙에 채택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중저음을 강화하기 위해 쓰인다. 기존 블루투스의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것은 중저음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높다. 브리츠 BZ-T320은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해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나 기존 블루투스 스피커 들려주지 못한 묵직한 중저음 사운드를 들려준다.

    ©

    실제로 브리츠 BZ-T320으로 음악을 재생하면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묵직한 중저음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각 풀레인지 드라이브의 출력은 2W로 총 4W(RMS)의 출력을 낸다. 출력 자체는 그렇게 높다고 볼 수 없는데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더해져 소리의 무게와 깊이감 더해져 체감 출력은 그 이상이다.

    작은 크기지만 단단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볼륨을 조금만 높여도 충분한 음량을 만든다. 그렇기에 야외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작은 크기에 단단한 중저음을 갖춰 많은 이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브리츠 BZ-T320은 8M 거리에서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외부입력단자(AUX)를 갖춰 유선 스피커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별도로 외부입력 모드로 바꿀 필요는 없다. 제품에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3.5mm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하면 입력상태 표시등에 보라색 LED가 뜨면서 자동으로 모드가 전환된다.

    ©

    이를 통해 3.5mm 오디오 케이블을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MP3 플레이어나 라디오를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다. 또한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에 별도의 스피커가 없다면 브리츠 BZ-T320과 연결해 PC 스피커로도 쓸 수 있다. BZ-T320은 중저음 보강을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채택한 만큼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데 몰입감 높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 최대 8시간 음악재생

    브리츠 BZ-T320은 3시간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음악재생이 가능하다. 작은 크기지만 야외에서 장시간 음악을 틀어놓기에도 적합하다. 충전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USB 케이블을 통해서 PC나 USB 충전기를 통해 가능하다.

    ©

    충전 단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흔히 쓰이는 마이크로 5핀 USB 단자를 채택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용 USB 케이블이나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그렇기에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갈 때 브리츠 BZ-T320 전용 케이블을 챙기지 않아도 좋다. 또한 야외에서는 휴대용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해 충전에 대한 번거로움을 줄였다.

    제품 패키지에는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과 3.5mm 오디오 케이블, 간단한 사용 설명서가 포함된다.

    단단한 내구성과 사운드로 반면 매력 뽐내

    ©

    브리츠 BZ-T320 초코는 이름처럼 초콜릿 바를 닮았다. 콤팩트한 크기와 얇은 두께로 한 손으로 가볍게 쥐기 좋고 스피커 그릴 패턴에 독특한 패턴을 넣어 세련미까지 과시한다. 외관은 도시적이지만 우레탄 코팅으로 외부충격을 막아주고 생활방수 기능까지 지녔다는 것이 기특하다.

    작은 크기지만 8시간 연속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외부입력단자를 갖춰 유선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풀레인지 드라이버 2개에 중앙에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넣어 깊은 저음을 구현한다는 것이 돋보인다. 작은 크기에 탄탄한 사운드 퀄리티로 가정이나 사무실, 아웃도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줄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다면 브리츠 BZ-T320 초코를 눈여겨보자.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750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