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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촬영용 마이크로 SD카드, 용량보다 쓰기 속도 살펴봐야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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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09 18:06:39

    렌즈 일체형 카메라나 액션캠에서도 4K(3,840 x 2,160) 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4K 동영상의 대중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약 4K 동영상 촬영 기기를 가지고 있거나 구매할 예정이라면 4K 촬영이 가능한 규격을 갖춘 메모리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자칫 용량만 크고 4K 촬영을 지원하지 못하는 메모리카드를 구입했을때는 4K 동영상 촬영을 못 하는 낭패를 볼 수 있다.

    4K 촬영을 위해서는 메모리카드의 쓰기 속도를 살펴봐야 한다. 풀HD 해상도와 비교했을 때 4K 촬영용 메모리는 세 배 이상의 정보량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4K 촬영을 위해 울트라 하이 스피드(Ultra High Speed-UHS) 3 규격을 권장한다. UHS 3 규격은 초당 최소 30MB의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뜻으로 메모리 카드에는 U라는 글자 위에 3이라는 숫자가 인쇄되어 판매된다.


     

     


    실제로 클래스(Class) 4 규격의 마이크로 SD와 UHD 3 규격의 마이크로 SD로 4K 촬영을 진행해 봤다.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소니 액션캠 FDR-X1000V에 32GB 용량의 클래스4 마이크로 SD를 넣고 4K 해상도로 촬영을 하려니 즉각 미디어 오류 메시지가 떴다.

     

    클래스 4규격은 초당 4MB의 쓰기 속도로 풀HD 동영상 촬영은 문제가 없지만 4K 촬영은 아예 진행도 되지 않았다.

     

    UHD3 규격의 샌디스크 익스트림 마이크로 SD카드를 사용해 봤다. 이 마이크로 SD 카드는 제품 패키지부터 4K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웠다.

     

    64GB 용량의 샌디스크 마이크로 SD카드를 소니 액션캠 X1000V에 꽂으니 미디어 오류가 뜨지 않았다. 4K 해상도의 30프레임 영상 촬영도 문제가 없었다.

    사진 촬영의 경우 속도가 느린 메모리카드를 썼을 경우 연사가 느려지거나 촬영한 사진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오래 걸리지만 4K 촬영의 경우 아예 촬영이 불가능하거나 결과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메모리카드의 속도 규격의 확인이 요구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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