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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 컨텐데스' 개최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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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23 14:57:3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북미와 유럽에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버워치' 온라인 대회 '오버워치 컨텐더스'를 개최한다고 북미 '오버워치'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오버워치 컨텐더스'는 향후 '오버워치 리그'에서 활약하고 싶어 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일종의 '등용문'이다. 비유하자면, '오버워치 리그'가 '온게임넷 스타리그'라면, '오버워치 컨텐더스'는 '온게임넷 챌린지리그'(혹은 듀얼토너먼트) 정도에 해당한다. 미국 프로야구(MLB)로 치면, '오버워치 리그'가 '메이저리그'이고, '오버워치 컨텐더스'는 '마이너리그'인 셈이다. 외신 코타쿠와 벤처비트는 '오버워치에 공식 마이너리그가 만들어졌다'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보도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별도의 참가조건이나 제한은 없다. 블리자드 앱에서 '배틀태그'를 등록하고 대회 홈페이지에서 '팀'을 만들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트위치와 MLG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상위 8개 팀을 가린 후 토너먼트(현지시각 6월 17일~25일)와 플레이오프(현지시각 7월 1일, 2일)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상금 규모는 북미와 유럽 모두 5만 달러(한화로 약 5,600만 원)이다.


    블리자드는 이번에 처음 열리는 '오버워치 컨텐더스'를 '시즌0'이라고 표현했다. 시즌0에서 각 지역 상위권에 오른 팀들은 향후 개최될 시즌1에 참가할 수 있다. 시즌1은 6주 동안 진행되는 리그전과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로 나뉘며, 상금 규모는 북미-유럽 모두 10만 달러(한화로 약 1억 1,200만 원)이다.


    또한, '오버워치 컨텐더스'에서 상위권에 오른 팀은 향후 열릴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은 2018년 몇몇 지역에서 열리며,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에게는 향후 개최될 '오버워치 컨텐더스'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밝혔다.


    '오버워치 컨텐더스'에 대해 블리자드는 '앞으로 오버워치 리그에서 활약하고 싶어 하는 유망주들을 위한 대회'라고 표현하며 "대회에 걸린 상금 뿐만 아니라, 현재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를 준비 중인 모든 관계자들은 이 대회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신 코타쿠는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마이너리그를 발표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결국 어떤 팀이 상위권에 오르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우리가 익숙한 '오버워치' e스포츠 팀들이 상위권에 오를 것인지, 아니면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만든 '급조된 팀'이 상위권에 올라갈 지가 관건이다"라며 "블리자드는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의 장점만을 모으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작업이 잘 이루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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