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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막 앞둔 NDC, 2만 게임인(人) 축제로 ‘우뚝’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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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19 16:55:17

    국내외 게임산업계가 노하우를 공유하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가 오는 25일 판교 넥슨 사옥과 인근 강연장에서 열린다.

    NDC는 매년 넥슨이 주최하는 개발자 지식공유 컨퍼런스다. 다양한 주제와 트렌드를 공유하는 강연과 게임체험존, 문화 행사, 아트웍 전시회 등 부대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덕분에 대한민국 게임 1번지인 판교는 NDC 기간 중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축제의 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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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DC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행사다. 지난 2007년 넥슨 내부 행사로 시작해 2009년 참가자 범위를 관계사까지 확대됐고, 2011년에는 타 업체 종사자와 예비 게임인(人)까지 참가 범위를 넓혔다. 덕분에 국내 최대 게임산업 지식공유 컨퍼런스로 우뚝 섰다.

    강연주제는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내용부터, 서비스, 마케팅, 운영, 기획, 음악, 법률까지 게임산업과 연계된 분야다. 각 세션은 분야-직군-대상으로 나뉘어 고지되며, NDC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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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넥슨 NDC리플레이 홈페이지 갈무리

    넥슨은 소중한 지식이 오가는 행사인 만큼,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게임인을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 ‘NDC리플레이’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NDC에서 진행된 300여개의 세션 동영상이 수록돼 누구나 볼 수 있다.

    다양한 주제 강연이 질적 성장을 대변한다면, 양적 성장은 누적 참관객 수로 확인된다. 넥슨 집계에 따르면 공개 행사가 된 2011년 누적 참관객은 7,237명이다. 다음해인 2012년는 1만7,000여명으로 배가 넘는 게임인들이 몰렸다. 1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는 1만9,828명으로 2011년 행사 대비 약 2.7배 늘었다.

    2만 명에 가까운 누적 참관객 수는 국내 게임개발 종사자 수의 절반에 가깝다. 통계청이 지난해 8월 발표한 ‘게임산업 업종별 종사자 현황’에는 게임 개발-서비스 업종인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2014년 기준)가 3만9222명으로 집계됐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NDC에 참여했다고 봐도 무방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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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행사 개요(자료제공=넥슨)

    넥슨은 올해 NDC를 기점으로 또 한번 변화를 시도한다. 슬로건을 폐지하고, 더 많은 세션을 품는데 집중하는 것.

    넥슨에 따르면 NDC는 올해부터 테마와 슬로건 없이 진행된다. 주제와 테마를 벗어나 더 많은 세션을 마련하고, 지식의 폭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행사 일정도 기존 4일에서 3일로 줄였지만 세션 수는 18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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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온라인과 모바일, 콘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산업저변이 넓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급변하는 시장에서, NDC와 같은 컨퍼런스로 얻는 노하우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NDC 강연 중 신기술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이 대폭 늘었다.

    넥슨 권도영 NDC사무국장은 “올해는 참관객들이 각자 다른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발표와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 참여와 응원 속에 11회를 맞이하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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