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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지스타’, ‘보는 게임’과 ‘하는 게임’으로 양분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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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6 14:40:05

    역대급 흥행을 예고한 ‘지스타 2017’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해보다 빨리 부스 신청이 마감된 만큼 풍부한 볼거리로 관람객을 만족시킬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해 지스타는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참가 확정을 공개한 업체는 넥슨-넷마블게임즈-블루홀-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그라비티-쿤룬코리아-KOG 등으로 유명 게임 업체의 크고 작은 부스로 일반 전시관(B2C)이 꾸려진다.

    올해 트렌드는 할 게임과 볼 게임으로 나뉘어 전시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게임이 하는 재미를 넘어 보는 재미를 갖춘 콘텐츠가 됐음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넥슨과 넷마블, KOG, 반다이남코, 그라비티, 쿤룬코리아 등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신작을 소개하는데 집중한다.

    지난해 300부스 규모로 현장을 장악한 넥슨은 올해도 같은 규모의 초거대 부스를 꾸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출품작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출시가 임박한 모바일게임 ‘오버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와 최근 비공개 테스트를 끝낸 온라인게임 ‘천애명월도’ ‘타이탄폴온라인(가칭)’,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이 부스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개발 사실이 공개된 ‘타이탄폴 어설트(가칭, 모바일)’와 ‘마비노기 모바일(가칭)’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파이널판타지11 모바일(가칭)’ ‘던전앤파이터2D모바일(가칭)’ 등의 첫 공개와 대형 게임의 깜짝 발표가 진행될지 기대된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역시 작품을 선정하는데 신중을 기한다.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스타가 된 만큼, 올해도 쟁쟁한 라인업을 선보일 지가 관건이다.

    넷마블은 블루홀과 손잡고 개발한 ‘테라M’과 일본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페이트/그랜드오더(페그오)’ 출시를 앞둔 상태다. 따라서 이 작품들로 ‘지스타’ 부스가 채워질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올해 초 발표된 14종의 대작 모바일게임 라인업도 보유할 만큼 풍부한 라인업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반다이남코코리아는 한국어판 발매를 준비 중인 ‘코드 베인’ ‘에이스컴뱃7’ ‘디지몬스토리사이버슬루스해커스메모리’, '태고의 달인' 신작 등을 출품할 것으로 보이며, KOG는 자사의 IP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가 유력해 보인다.

    오랜만에 지스타에 자체 부스를 꾸린 그라비티는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라그나로크 모바일 MMORPG’를 소개하는데 집중한다.

    ‘볼 게임’을 양분하는 업체는 블루홀과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다. 두 회사는 B2C관에서 각자 e스포츠 이벤트를 성대하게 연다.

    먼저 블루홀은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을 강타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아시아 대회를 개최한다. 이미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해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바 있으며, 국내 무대에서 정식으로 e스포츠 종목으로서 데뷔전을 치루게 된다. 또, 이밖에 내부 개발 중인 ‘프로젝트W’ 등 신작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는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곳에서 핵심 사업인 e스포츠 브랜드 ‘WEGL(월드e스포츠게임앤리그)’의 속살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하스스톤’ ‘마인크래프트’와 프랑스 인디 게임 ‘루프레이지’ 대회가 확정됐으며, 이밖에 인기종목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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