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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앤게임즈, 17년 공들인 SF IP ‘아스트로네스트’로 글로벌마켓 출사표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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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07 14:41:09

    에이앤게임즈는 7일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가칭, 이하 페더레이션)’ 제작발표회를 열고 콘텐츠와 특징을 소개했다.

    에이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 ‘아스트로네스트’ 시리즈를 선보인 업체다. ‘아스트로네스트’는 지난 2000년 웹게임으로 출시된 ‘더비기닝(이하 더비기닝)’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7개 작품이 출시된 IP(지식재산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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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비기닝’은 SF장르의 선호도가 높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누적매출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SF전략의 불모지로 보였던 일본에서도 적절한 현지화로 흥행지표를 높이는 중이다. 에이앤게임즈는 지난 5월 ‘아스트로네스트’의 IP가치를 인정받아 40억원을 투자 유치한바 있다.

    ◆ ‘일루미내’ 작가진, ‘페더레이션’ 개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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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미 카우프만 작가(오른쪽)과 제이 크리스토프 작가

     

    에이앤게임즈가 준비한 ‘페더레이션’은 올해 말 글로벌 소프트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모바일 SF전략게임으로, ‘아스트로네스트’ IP의 명맥을 잇는 신작이다.

    회사 측은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아스트로네스트’의 신작을 출시해 SF팬은 물론, 전략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유명 SF소설가 에이미 카우프만(Amie Kaufman)과 제이 크리스토프(Jay Kristoff)를 영입했다.

    카우프만과 크리스토프는 2015년 3부작 시리즈 ‘IILUMINAE(일루미내)’의 1편을 발간하고 지난해 ‘Gemina : Illuminae file 2(제미나, 일루미내 파일2)’로 뉴욕타임즈 SF 소설 분야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 소설은 브래드 피트의 영화제작사인 플랜B 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판권을 2015년 구매했고 워너브라더스와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두 작가는 ‘아스트로네스트’의 게임성과 그래픽에 대해 높게 평가했으며, 매력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작품의 질을 높이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모바일 SF전략게임 1등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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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더레이션’은 이용자가 속한 행성을 발전시키고,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것이 핵심인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미래전쟁을 보여줄 경쟁 콘텐츠는은 3D 함대전투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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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는 연맹(더 페더레이션)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연맹의 중심에는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아스트로네스트’가 위치하며, 이를 발전시키고 지키는 것이 목표다. 회사 측은 연맹이 개인 단위 경쟁을 그룹 규모로 키워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이자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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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엔게임즈 김환기 대표는 “SF전략 콘텐츠와 수준 높은 스토리가 시너지를 낳을 것으로 기대해 두 작가를 영입했다”라며 “전 세계가 즐기는 새로운 SF 시리즈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개발진과 카우프만, 크리스토프 작가에게 묻고 답변을 들은 내용을 간추린 내용이다.

    Q : 두 작가를 영입한 이유는.
    김환기 대표 “탄탄한 세계관으로 장르적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섭외 담당자가 카우프만과 크리스토프 작가를 추천했다. ‘아스트로네스트’의 콘셉트와 유사한 작품을 집필했고, 게임산업과 콘텐츠에 이해도가 높은 젊은 작가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추천을 받아 ‘일루미내’를 읽었는데, 작품내에 묘사된 무기체계와 세계관이 ‘아스트로네스트’와 비슷하더라. 시너지가 날 것 같았다. 두 작가는 집필한 세계관과 이야기는 웹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또, 두 작가는 게임 속 콘텐츠에 대한 검수 역할도 한다. 직접 창조한 세계관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자원했다(웃음).”

    Q : (작가진에게)‘아스트로네스트’ 개발 참여를 결정한 계기는 무엇인가.
    카우프만 작가 “일정이 바빠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편이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스토리에 이름 올리는 것이 아닌, 직접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제안을 많이 받았는데 우리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결정에 영향을 줬다.”
    크리스토프 작가 “우리는 게임을 즐긴다. 아직 게임 개발에 참여한 적은 없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Q : SF 장르는 모험과 절망으로 큰 줄기가 갈린다. 세계관을 어떻게 만들 생각인가.
    크리스토프 작가 “매력적인 SF 세계를 모험하는 과정이 그려질 것이다.”
    카우프만 작가 “절망(아포칼립스)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험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만들 생각이다.”

    Q : 전략게임에 이야기를 녹이는 작업이 쉽지 않을텐데.
    김환기 대표 “시작부터 경쟁을 기반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튜토리얼 단계에 스토리를 녹일 생각이다. 스토리텔링보다 작가들이 만든 세계관을 구현하고 보여주는데 집중하겠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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