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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디 게임페스티벌 TOP3 개발사 대표 초청 '개발자와의 대화' 열어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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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7 16:24:10

    구글은 27일 서울 삼성동 구글 캠퍼스에서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를 열었다. 주역은 릴라소프트 김준한 대표, 아크게임스튜디오 임원호 대표, 유닛파이브 최준원 대표 등 3인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제2회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TOP3에 오른 대표들이다. 이날 행사는 실무자인 개발사의 입장에서 게임시장을 조명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세 대표는 각자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이하 인디게임 페스티벌)’ 수상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가감 없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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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릴라소프트 김준한 대표, 아크게임스튜디오 임원호 대표, 유니파이브 최준원 대표

    세 대표는 △개발비 확보 △홍보비용 △퍼블리싱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어 각 회사별 상황에 따른 고충도 털어놨고, ‘인디게임 페스티벌’ 참가 이후의 뒤바뀐 상황도 간단하게 설명했다.

    김준한 대표는 홍보의 어려움을 먼저 꼽았다. 대규모 자본이 지배하게 된 흐름이 부담됐던 것. ‘인디게임 페스티벌’ 참가 역시 게임을 알리기 위한 활동이었다고 한다. 이어 “개발비와 홍보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형개발사는 구글 피처드 선정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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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원 대표는 ‘인디게임 페스티벌’ 참가가 개발에 활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귀여운 캐릭터 성에 주목해 중화권에서 캐릭터 사업추진을 타진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그는 “인디게임 페스티벌 전까지 절간 같은 회사였다. 행사 뒤에 해외 퍼블리싱 관련 연락을 자주 받고 있다. 바빠져서 좋다”고 현황을 소개했다.

    임원호 대표는 1인 개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모든 일을 혼자 해야 하는 부담감보다 외로움이 더 힘들다고. 그는 “1인 개발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외롭다. 모든 일을 혼자서 결정해야 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디게임 페스티벌’이 1인 개발자에게 부족한 이용자를 직접 만나는 자리로 의미가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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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표 인디게임 개발자가 된 3인이 생각하는 '인디게임'은 무엇일까. 김준한 대표는 창의성을 꼽았다. 투자규모나 시기와 관계없이 색다른 게임을 만드는 것이 인디게임의 장점이란 뜻으로 해석한다. 임원호 대표는 정의 대신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드는 인디게임개발의 장점을 강조했다. 최준원 대표 역시 두 사람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최 대표는 “인디게임과 작은게임은 출시전 단계에서 혹평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내놓으면 호평을 받기도 한다. 모두 힘내서 개발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릴라소프트 ‘비트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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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라소프트가 개발한 ‘비트레이서’는 음악과 자동차 경주(레이싱)을 접목한 작품이다. 스테이지 별로 적용된 음악에 맞춰 비트를 먹는 방식이다. 리듬액션과 슈팅, 레이싱을 동시에 즐기는 작품성으로 주목받았다.

    ▲ 아크게임스튜디오 ‘좀비 스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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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스위퍼는 1인 개발자 임원호 대표의 작품이다. 본격 추적 B급 액션퍼즐이란 복잡한 수식어를 사용한다. 이는 USTF의 지휘관이 되어 임무를 세상을 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게임성을 설명하는 것. ‘지뢰찾기’의 매커니즘과 좀비를 융합해 새로운 재미를 창조했다.

    ▲ 유닛파이브 ‘큐비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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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비 어드벤처는 큐비가 펼치는 모험을 귀엽게 구현한 3D플랫포머게임이다. 콤보시스템의 조합으로 공략하는 스테이지와 경쟁모드인 레이스,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크레이지 모드로 이용자 수준과 취향에 맞춘 즐거움을 구현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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