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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사전예약자 500만 돌파 자신한다...'리니지' 연동은 안해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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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6 14:37:28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 500만명 돌파를 장담하며 흥행을 자신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하지만 '리니지'와의 연동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엔씨소프트는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게임의 출시일 및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리니지M’은 지난 4월 12일 사전예약 시작 이후 8시간만에 100만명, 3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하고 최근 4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16일 자정부터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에서 캐릭터 사전 생성을 시작하며, 오는 6월 21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마켓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래는 리니지M과 관련해 쇼케이스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질의응답에 참여한 엔씨소프트 관계자들. 왼쪽부터 김현호 모바일 퍼블리싱 총괄, 이성구 '리니지M' 런칭TF장, 심승보 퍼블리싱 센터장, 강정수 라이브사업1실 PD, 김효수 '리니지M' 개발TF LD

    Q : 거래소 시스템이 있으면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처럼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을 수 있을텐데 등급을 나눠 서비스할 것인가?

    출시가 한 달 정도 남아서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끝까지 어떤 형태로 끌고 갈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 결정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밝힐 것이다.

    Q : ‘레볼루션’이 출시 후 한 달 매출 2천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의 매출 목표와 마켓 순위 예상치는?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을 만들고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Q : ‘레볼루션’은 갤럭시S8과 마케팅 협업을 했는데, ‘리니지M’으로 협업을 구상 중인 게 있나?

    현재 삼성전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8의 덱스(DEX) 기능에 관심이 높다. ‘리니지M’과 가장 맞다고 본다. ‘리니지M’은 덱스를 지원할 것이고 콜라보가 발표될 것이니 주의 깊게 봐달라.

    Q : 스마트폰 사양이나 OS의 최소 기준은?

    갤럭시S3 정도면 충분히 돌릴 수 있다. ‘리니지M’은 갤럭시노트가 잘 어울리지 않나는 의견을 많이 주는데 조만간 노트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 ‘리니지 레드나이츠’처럼 ‘리니지M’도 스마트커버(잠금화면에서 바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출시되나?

    현재 삼성전자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엔씨 게임 모두에 해당되고 관련된 내용은 근시일 내에 공표하도록 할 것이다.

    Q : 엠톡과 보이스 채팅을 나눈 이유는?

    보이스채팅은 인게임 시스템이고, 엠톡은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앱이다. 게임을 안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보조 형태의 앱이다.

    Q : ‘리니지M’은 PC 앱플레이어를 지원하나?

    특별히 지원하거나 막을 계획은 없다.

    Q : ‘리니지M’의 해외 출시 일정은?

    대만, 일본에서도 출시를 논의 중이지만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 해외버전은 좀 뒤로 미룬 상태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며 1년을 넘기지 않을 예정이다.

    Q :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이 떨어진 게 ‘리니지M’ 때문이라는데 이에 대한 대응은?

    출시 소식과 여러 상황 때문에 일부 매출이 꺾인 부분이 있다. 다만 두 게임이 본질은 같지만 다른 부분이 많다. 하반기에 ‘리니지’의 신규 맵 추가 등 대반격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이를 설명할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Q : 과거 김택진 대표가 IP 확장을 언급했다. 리니지 IP가 PC와 모바일로 확장했는데 그 다음은 무엇인가?

    이와 관련해 사업부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게임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으로 감동과 경험을 줄지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으니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

    Q : ‘리니지’에서도 개인 거래로 사행성 조장 비판이 있었는데 ‘리니지M’에서도 문제 없다고 보나?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우려나 걱정은 우리가 안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결론은 현재 방식이 유저가 원하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20년간의 운영의 힘도 잘 봐줬으면 좋겠다. 참고로 엔씨소프트는 현금거래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Q : ‘레볼루션’의 성과를 넘어서면 별도로 이를 발표하는 자리가 있을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는 것은 유저의 선택이고 그에 집중하면 결과는 자연스레 나올 것이다. 성과가 나오면 그 이후에 말하는 게 순서일 듯 싶다.

    Q : ‘리니지M’의 사전예약 400만명 가운데 청소년 비중은?

    지금 상황에서 정확히 그 부분을 확인할 수 없다.

    Q : 출시가 한 달 남았는데 사전예약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나?

    지금 추이로 보면 500만은 충분히 넘을 것 같다. 500만 정도의 인프라를 갖고 출발하는 건 영광이고 유저들분께 감사하고 싶다. 감사에 대한 이벤트도 준비할 것이다.

    Q : ‘레볼루션’의 경우 넷마블이 직접 환불을 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용자들 불만이 높은데 엔씨소프트는 앱마켓에서 환불하도록 할 것인가?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파이널 블레이드’는 우리가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리니지M’도 내부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Q : 사냥터 통제와 개인거래는 특정 집단에 의한 독점 우려가 있고 작업장으로 이어지며 온갖 편법이 난무할 것으로 본다. 이것을 ‘리니지M’의 가치로 보기에는 진입장벽처럼 느껴질 것이다. 따라서 운영의 개입 여지가 있을 텐데?

    그것은 ‘리니지’ 안에서 유저들이 만든 것이지 개발사가 만든 것이 아니다. 그 가치를 만들어낸걸 막을 생각은 없다.

    Q : 자동 사냥을 지원하면 사냥터 잠식 효과가 클 텐데?

    자동사냥은 외부 매크로를 통한 피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 불편함 없도록 공식 지원한 것이다. 그리고 PK 시스템 덕분에 자동 사냥으로 방치해둘 경우 수동 캐릭터에게 당할 것이기 때문에 뺏고 뺏기는 부분이 이뤄질 것이고, 결국 유저들 스스로 풀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운영이나 시스템으로도 케어할 것이다.

    Q : 론칭시 월드 콘텐츠는 어느 정도라고 보면 되나?

    아덴월드를 기준으로 하며 2천년대 초반 ‘리니지’의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Q : 론칭 콘텐츠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월드는 아덴월드외에 부속적인 것들은 제외된다고 보면 된다. 추후 준비될 콘텐츠가 워낙 많아서 예전에 즐겼던 것들은 모두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Q : 가챠 도입을 안 한다고 했는데 ‘리니지’의 경우 ‘드래곤의 유물상자’라는 가챠 아이템이 있다. ‘리니지M’은?

    우리는 가챠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가급적 직관적이고 쉽게 혜택을 이해할 수 있도록 BM(과금 체계)을 짜고 있다. ‘리니지M’에도 ‘드래곤의 유물상자’는 도입될 예정이고 내부에서 조율 중이다. 조만간 따로 이야기할 것이다.

    Q : ‘드래곤의 유물상자’에서는 어떤 유형의 아이템이 나오나?

    ‘리니지’의 BM을 계승할 것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PC와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

    Q : 자정부터 캐릭터 선점이 이뤄질텐데 캐릭터명 제한이 있나? 예를 들어 ‘김택진’을 만들 수 있나?

    ‘리니지M’은 ‘리니지’와 동일한 정책을 가져간다. 허용되지 않는 단어는 제재할 것이며 바코드 등 미식별 아이디도 제재할 예정이다.

    Q : 엔씨소프트는 버프라는 모바일앱 있는데 그걸 이용하지 않고 별도로 엠톡을 개발한 이유는?

    버프는 모든 프로덕트를 아우르는 정보 전달과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독립적 앱이다. 하지만 엠톡은 ‘리니지M’의 단체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제공하는 독립적 앱으로 보면 된다.

    Q : 진명황의 집행검은 ‘리니지’에서는 합성 아이템이었는데 오늘 발표에선 보상 아이템으로 변경됐다. 다른 것도 변경되게 있나?

    ‘리니지M’의 제작 시스템은 ‘리니지’와 동일하지 않다. 독립적 제작 환경이나 재료를 요구하게 된다.

    Q : ‘리니지M’이 온라인 감성을 모바일로 옮겼다는데, 앞으로 재해석 정도로만 추가될지 아니면 모바일만의 새 콘텐츠가 추가될지?

    ‘리니지’를 서비스하며 성공과 실패 사례를 겪었기 때문에 성공 사례 위주로 선보일 것이다. 그리고 기존 ‘리니지’에서 없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필요한 것들을 넣어서 선보일 것이다.

    Q : ‘리니지M’과 ‘리니지’의 연동을 고려 중인가?

    향후 고려는 해볼 여지는 있고 하기도 쉬운 버전이지만 지금은 계획이 없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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