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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2010] 비디오게임, "온라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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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9-14 14:33:16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게임 지식 교류와 네트워킹의 장 'KGC2010'의 둘째 날인 14일 THQ코리아의 박상근 지사장이 '비디오게임의 미래'란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펼쳤다.


    그는 "8년동안 THQ의 지사장을 지내오며, 비디오게임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왔다. 이번 자리를 통해 향후 비디오게임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비디오게임은 1972년 아타리 게임기를 시작으로 1980년대 패미콤의 등장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며, 현재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여왔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은 기존의 카트리지 형태에서 벗어나 CD를 이용하며 비디오게임기기의 비약적인 발전에 일조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디오게임기의 판매 수량이 하락하며 비디오게임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비디오게임 시장의 축소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진 소비욕구의 감퇴를 들 수 있다. 이렇듯 소비가 감소되자 몇몇 킬러 타이틀을 제외한다면 성공한 비디오게임 타이틀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게임을 개발하는 기업들도 글로벌 경치 침체로 인해 성공할 수 있는 기존 타이틀에 집중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비디오게임 시장의 축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온라인게임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온라인게임은 플랫폼의 한계를 지닌 비디오게임의 단점을 벗어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는 "THQ 역시 비디오게임으로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점차 줄어들고 있는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 그 변화 중 하나는 온라인과의 연동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와 달리 해외 개발사에서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THQ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국내를 방문하고 나서 온라인게임에 대해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접한 THQ는 미국에서 개발을 담당하고, 한국 파트너사와 함께 서비스를 진행하는 기본적인 전략을 수립한다.


    그 결과 현재 윈디소프트와 함께 '컴퍼니오브히어로즈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워해머 4000 온라인', '스맥다운 대 로우 온라인'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THQ는 향후 TV, 모바일,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그는 마지막으로 "해외 비디오게임 개발사들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히 온라인게임이라는 것을 떠나 온라인에서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각하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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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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