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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고객 과반은 ‘커플’ 오프라인 VR콘텐츠 개발에 고려해야할 것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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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7 18:26:32

    엔투스튜디오 김종연 대표는 27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진행 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세션 ‘VR PARK를 통한 오프라인 VR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VR PARK에서 사용할 5개의 VR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한 경험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VR PARK는 국내 최초의 오프라인 VR 체험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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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4D 어트렉션과 VR콘텐츠의 결합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몇 가지 예를들어 설명했다. 고객의 연령과 소비성향을 파악해 게임의 콘셉트를 잡아야 한다는 점과 생소한 VR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 등이다.

    김 대표는 “VR PARK가 대형 쇼핑몰의 영화관에 위치했기에 가족단위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반영해 폭력-도박-선전성이 없는 3무(無)를 기본으로 잡고, 배경지식이 필요한 ‘오타쿠’ 콘텐츠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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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과 4D체어를 접목한 어트렉션 개발은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한다. 4D체어의 움직임과 영상콘텐츠가 잘 버무려지지 않은 것. 또, 빠른 속도감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개발한 나머지 굴곡 없이 평탄해 재미가 떨어진다는 문제도 발생했다. 그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즐기는 VR콘텐츠는 재미는 물론, 사용하는 주변기기와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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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 PARK에 상주하며 얻은 몇가지 데이터도 공유했다. 10대보다 40대 고객의 호응이 높고, 남성보다 여성, 평소 게임을 자주 접하지 않은 이용자 일수록 VR콘텐츠를 선호한다는 것 등이다. 특히, 커플 고객의 비율이 과반을 넘으며, 가족단위의 관람객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VR콘텐츠가 멀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상품가치가 있다”며 “VR PARK로 다수의 콘텐츠를 서비스한 결과 고객은 VR에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고 관심도도 높다”고 시장상황과 VR콘텐츠의 미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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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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