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AMD 마케팅 매니저, “젠 CPU에 자신감”…가성비 매력 살린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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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13 18:00:29

    AMD가 지난 컴퓨텍스 2016에서 공개한 차세대 ‘젠(Zen)’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8개의 물리 코어와 16개의 쓰레드를 제공하는 젠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보다 40%의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전해진다. 고성능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에 밀리던 AMD는 젠 프로세서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알리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젠 프로세서는 올 하반기부터 협력업체에 샘플 프로세서를 제공한다고 알려지며 구체적인 가격정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아직 제품을 출시하기 전이지만 시장의 기대감이 모아지는 만큼 AMD의 데스크톱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돈 월리그로스키(Don Woligroski)를 직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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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D 데스크톱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돈 월리그로스키

    돈 월리그로스키 매니저는 “세계적으로 젠 프로세서에 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지만 아직 출시한 제품이 아니고 개발 중인 제품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덧붙여 AMD는 순조롭게 젠을 개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그렇다면 젠 프로세서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언제일까. 돈 월리그로스키 마케팅 매니저는 “아쉽게도 구체적인 시기를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설계의 문제가 없다면 알려진대로 올해 말에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이 젠 프로세서의 1차 출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돈 월리그로스키 마케팅 매니저는 “AMD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고 성숙된 시장으로 보기 때문에 1차 출시국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젠 프로세서의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는 것은 바로 소켓 통합이다. AMD는 AM3+, AM2+, AM1 등 CPU와 APU가 다른 소켓을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AMD 프로세서 메인보드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이번 젠 프로세서는 모두 AM4 플랫폼으로 통합이 되어 메인보드의 소품종 다량 생산이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AMD 측은 “에이수스(ASUS)나 기가바이트의 AM4 샘플 메인보드를 가지고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메인보드 제조사가 새로운 AMD 프로세서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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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스쿨러의 시장 반응이 상당히 좋다. 젠에서는 더욱 향상된 쿨링 솔루션이 탑재된다고 한다.

    젠 프로세서는 이전 모델에 비해 40%의 성능 향상이 있다고 전해진다. 그 외에 젠 프로세서는 어떠한 장점을 가질까? 돈 월리그로스키 마케팅 매니저는 “젠 프로세서의 뛰어난 그래픽 성능으로 그래픽카드에 집중되는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낮추는 것과 동시에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으로 최신 게임을 위한 PC를 꾸미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AMD 전통의 강점인 가성비를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젠 출시에 맞춰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는지 궁금해졌다. 돈 월리그로스키 마케팅 매니저는 “인텔의 상위급 프로세서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이후에 보급형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정확히 점유율을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경쟁사의 점유율을 뺏어올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회사 내 엔지니어들의 분위기가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밝은 회사 분위기에서 젠 프로세서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느껴진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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