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인터뷰] 정점에 올라선 인티 앰프 ‘옥타브 V80 SE’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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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6-15 00:40:36

    옥타브(Octave)는 독일 남부에 위치한 하이엔드 앰프 브랜드다. 1986년에 설립돼 올해 30주년을 맞은 옥타브는 고도의 트랜지스터 기술과 고전적인 진공관 기술의 융합으로 매혹적인 진공관 앰프를 선보이고 있다. 그들의 높은 퀄리티를 추구한 앰프는 하이엔드 오디오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옥타브는 다른 진공관 앰프 브랜드와 다르다. 옥타브의 앰프는 입력 소켓부터 출력 트랜스까지 직접 설계 및 제조 기술력으로 최상의 설계를 추구하며 개선점이 발견되면 빠르게 피드백 할 수 있는 구조까지 갖췄다. 모든 옥타브 제품은 숙련된 장인에 의해 조립되며 모든 제품은 출시되기 전 48시간의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남다른 완성도와 신뢰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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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타브 인티 앰프 V80 SE

    이러한 옥타브에서 새로운 인티그레이티드 앰프가 출시됐다. V80 SE는 새로운 드라이버, 업그레이드된 출력 트랜스, 새로운 피드백 적용으로 옥타브의 정점에 위치한 인티 앰프라고 할 수 있다. 하이엔드 프리 앰프와 파워 앰프를 대체하기에 손색이 없는 퍼포먼스에 다양한 입력 단자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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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타브 토마스 브리거 세일즈 마케팅 디렉터

    옥타브의 신제품 출시에 맞춰 옥타브의 글로벌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옥타브의 토마스 브리거(Thomas Brieger) 디렉터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를 옥타브의 국내 수입원인 로이코(Royco) 빌딩에서 직접 만났다.

    ■ “영원히 고장나지 않을 안정성”

    토마스 브리거 디렉터는 하이파이 오디오 잡지에서도 오랜 기간 근무한 적이 있으며 오디오 수입 관련 일을 하기도 한 그는 옥타브에서 마지막 열정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옥타브의 네 가지 철학인 완벽한 퍼포먼스와 혁신, 변치 않는 디자인, 안정성을 꼽았다. 실제로도 옥타브는 높은 안정성을 시장에서 인정 받고있다. 1987년 출시한 프리 앰프 HP500은 점차 개선이 이뤄지면서 아직까지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레전드 앰프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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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브리거 디렉터는 “앰프 제작에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가 전원 관리”라고 전했다. 옥타브 앰프는 전원을 켜면 4분 정도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전류가 너무 과하지 않도록 여러 스테이지를 거치기 때문이다.

    타사의 진공관 앰프는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켤 경우에 10분 정도 기다리라는 가이드를 제공하기도 한다. 토마스 브리거 디렉터는 “그것은 전류가 어떻게 흐르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전했다.

    덧붙여 “옥타브의 앰프는 전원을 껐다가 바로 켜도 무방하며 만약 전류가 과하게 들어온다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져 전기 데미지로부터 99.9% 제품을 보호해 영원히 고장나지 않을 안정성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V80 SE에는 옥타브가 자랑하는 에코 모드를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10분 동안 신호가 입력되지 않으면 진공관의 히터 전압과 파워 앰프의 고전압을 차단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고 진공관의 수명을 늘리는 효과를 얻는다. 신호가 입력되면 전원 관리 시스템에 의해 회로가 서서히 가동한다.

    옥타브 앰프는 무엇이 다른가?

    옥타브 앰프가 다른 앰프와 다른 점이 무엇일까. 옥타브는 자체 공정을 통해 트랜스포머를 생산하고 디바이스를 자체 설계한다. 또한 유럽의 전문 메이커가 옥타브의 주문대로 제작한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30년이 지난 앰프까지 부품을 조달해 수리가 가능하다. 토마스 브리거 디렉터에 따르면 “인하우스에서 앰프를 만드는 제조사는 매킨토시와 옥타브가 유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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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출시된 V80 SE는 옥타브가 선보인 인티 앰프 중 가장 파워풀하고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KT 150 진공관은 채널당 120W의 출력을 지원하며 옥타브 모델 중 유일하게 헤드폰 앰프를 갖췄다.

    토마스 브리거 디렉터는 “V80은 옥타브가 30년간 만든 최고의 인티 앰프로 어떠한 스피커에 대해서도 완벽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만큼 타사의 인티 앰프와 얼마든지 비교해도 좋다”고 밝혔다.

    ■ “독보적인 인티 앰프가 될 것”

    이어 V80 SE를 출시하는 소감에 대해 물었다. 그는 “옥타브 V80 SE는 독보적인 인티 앰프가 될 것이다. 최근 오디오 업계는 크기는 콤팩트하면서 힘이 넘치는 앰프를 요구한다. 여기에 V80 SE는 성능에 비해 가격대도 저렴하다. 옥타브도 더 크고 비싼 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우리는 실용적인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를 지향한다. 이는 다른 앰프를 쓰는 이들에게 올바른 해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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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타브는 ‘블랙 박스’라는 외부 강화 전원을 함께 선보였다. 이는 전용량을 증가시켜 감도가 낮은 스피커도 쉽게 구동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슈퍼 블랙 박스는 더 큰 용량을 지원해 스피커 구동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블랙 박스는 전 음역대의 음질을 개선시키며 스피커를 더 느긋하고 깊게 울리게 하며 다이내믹 레인지, 사운드 스테이지를 명확하게 만든다. 새로운 V80 SE는 블랙박스와 슈퍼 블랙박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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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코 측은 옥타브 V80 SE와 슈퍼 블랙 박스를 통해 B&W 스피커 802 D3를 구동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어떠한 스피커도 완벽하게 컨트롤 한다는 V80 SE의 자신감과 슈퍼 블랙 박스의 효과는 확실히 남달랐다. 인티 앰프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함 없이 802 D3를 통한 깊고 두터운 사운드를 재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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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토마스 브리거 디렉터에게 한국의 오디오 파일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그는 “음악과 오디오를 사랑하는 이들은 한국과 유럽, 일본 모두 동일하게 최고의 오디오 퍼포먼스를 추구한다”며, “옥타브가 많은 오디오 파일에게 관심을 얻고 있으며 한국에 더 많은 이들이 옥타브의 사운드를 즐겨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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