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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장 확대 속 IBM과 오라클 매출 감소 우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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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5 13:54:09

    향후 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이행하면서, 오라클과 IBM 등은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파와이즈(AlphaWise)/모건 스탠리의 CIO 보고서에 따르면 오라클과 IBM은 향후 3년간 클라우드로의 이행에 영향을 받으면서 기업의 IT 예산 중 상당 부분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기업의 정보책임자(CIO ; Chierf Information Officer)들은 2020년 말까지 자사 업무의 46%가 클라우드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한편 자체 운용을 고려하고 있는 정보책임자는 34%뿐이었다.

     

    조사 대상인 미국과 유럽 기업의 정보책임자 100명은 향후 IBM에 대한 예산을 13%, 오라클에 대한 예산을 11% 줄일 계획일고 밝혔다.

     

    이런 흐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서는 호재다. 양사는 향후 수년 간 기업의 IT 예산을 가장 많이 획득할 기업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보책임자들은 아마존에 대한 예산을 27%,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예산을 12% 증액할 계획이다.

     

    최근 상황을 봐도 올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IT에 의한 변혁)으로 큰 성공을 거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장기적인 하락세를 제외하더라도 오라클과 IBM의 수요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정보책임자들에게 2017년 가장 예산이 늘어날 것 같은 IT 벤더 3개를 물은 결과 아마존은 15%, 마이크로소프트는 14.6%로 상위였다. IBM과 오라클은 각각 5.2%로 4.3%로 순위가 낮았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Azure)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윈도우 10 등 클라이언트 OS 등도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운영체제나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목되는 키워드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Edge) 등이다. 빼어난 성능의 CPU와 빅 데이터를 결합, 기계 학습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클라우드 자체를 인공지능화하려는 것이다. 실제 애저는 코타나 인텔리전트 슈트(Cortana Intelligent Suite)로 데이터 분석, 기계 학습, 인식 서비스 등의 고급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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