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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증가하는 애플의 연구 개발비...차기작은 역시 '애플카'?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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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14 02:30:15

    애플 아이폰의 다음 주력 제품이 현재 개발중인 애플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 판매량이 점점 줄어들자 차기 먹거리로 애플카를 선택할 것이란 의견이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Mac Rumors)는 1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어바브 아발론(Above Avalon)의 애플 전문 분석가 닐 사이바트(Neil Cybart) 씨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제2, 제3의 아이폰을 창출하기 위해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닐 사이바트 씨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00억 달러(약 11조7천150억 원)을 연구 개발비로 계상하고 있다.

    이는 2015년보다 30% 증가한 수치로 애플은 4년 전부터 매해 30억 달러씩 연구개발비를 늘려가고 있다.

    맥루머스는 이에 대해 "애플이 차기작을 모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닐 사이바트 씨는 애플이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는 배경에는 애플카의 존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애플워치 밴드나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그리고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100억 달러를 투자하지는 않는다"면서 "대신 애플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더 큰 차원, 즉 자동차 산업 혁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애플의 연구개발비가 현저하게 증가한 시기는 2014년 중반 경부터다. 사이바트 씨는 이때부터 애플카 개발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출시할 때도 마찬가지로 연구개발비가 증가했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내후년 즈음에는 애플이 애플카 개발 계획인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을 위해 140억 달러 정도를 투입할 전망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애플카가 2020년 등장할 예측에 대해 사이바트 씨는 80% 확률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이날 중국판 우버(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Didi)에 10억 달러(약 1조1천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청웨이 디디 최고경영자(CEO)는 "디디와 애플이 전략적 투자 관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14년 대형 인수로 화제를 모았던 헤드폰 제조 및 음원 서비스 업체 비츠(Beats) 인수 금액이 30억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애플로서 10억 달러란 금액은 결코 적지 않은 액수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즈도 애플의 디디 출자가 애플의 전략적 투자 가운데 규모가 큰 안건이었다고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디디 인수가 애플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처 : 어바브 아발론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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