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구글 '크롬', 브라우저 점유율서 익스플로러 제치고 선두에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5-03 15:25:39

    구글의 인터넷 브라우저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익스플로러)를 제치고 브라우저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플로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OS) '윈도'의 표준 브라우저로,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이 분야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2008년 등장한 크롬에 역전을 허용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조사업체 넷 어플리케이션즈(Net Applications)에 따르면 크롬은 지난 4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41.66%를 기록, 익스플로러(41.35%)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익스플로러 점유율 안에는 익스플로러의 사실상 다음 버전인 엣지('윈도10'에 표준 탑재된 신형 브라우저)의 점유율도 포함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990년대 미국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와의 '브라우저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OS와 브라우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혀왔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결함이나, 보안 문제 등이 노출됐고 이를 계기로 인터넷 이용자들이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로 갈아타면서 점유율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반면 크롬은 즐겨 찾기나 확장 기능이 자동으로 동기화되는 등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편의성을 인정받으며 PC용 브라우저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한 조사기관이 2012년에 크롬이 익스플로러를 역전했다고 발표했을 때, 기관의 조사 방법이 "인터넷 이용 실태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 때 마이크로 소프트가 '전 세계의 이용 실태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한 기관이 바로 이 넷 어플리케이션즈.

    따라서 이번 결과가 마이크로소프트 스스로가 보증한 업체의 데이터여서 패배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3172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