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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 둔화로 2분기 실적 '뚝'...중국도 26% 감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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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7 08:42:20

    애플의 올해 2분기(2016년 1~3월) 매출이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판매 둔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6일(현지시간) 결산 발표회를 개최하고 매출은 505억6천 달러(한화 약 58조원), 아이폰 판매대수는 5천119만 대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 감소한 105억1600만 달러(한화 약 12조828억8천400만 원)였으며 실질적인 주당 1.9달러(전년 동기 2.33달러)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중국 매출이 26% 감소했다.

    아이폰 외에 다른 디바이스를 살펴보면 맥(Mac)은 전년대비 12% 줄어든 403만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12.9인치 모델을 투입한 아이패드 시리즈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19% 감소한 1025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와 '애플 TV' 등 기타 매출은 30% 증가했다. 소프트 서비스 매출도 20%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아이폰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997만 대나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형 디스플레이 모델을 출시한 지난해보다 판매대수가 크게 감소했다면서 달러 하락에 따른 해외 매출 감소와 신흥국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분기별 매출이 전년을 밑돈 것은 13년 만이다.

    외신들은 이 결산이 애플에게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7 판매량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고전이 계속될 지, 애플이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이번 애플의 실적이 전년을 밑돌자 주식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도 요동쳤다.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가량 하락하는 등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야후 파이낸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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