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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테크놀로지 인수한 다산네트웍스, “글로벌 톱5 도약할 것”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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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1 22:11:46

    존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다산네트웍스(회장 남민우)가 글로벌 톱5 통신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산네트웍스 남민우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통신장비 업체 존테크놀로지를 인수합병한 배경과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2일 나스닥 상장사인 존테크놀로지의 지분 58%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국내 코스닥 기업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하는 첫 사례다.

    2000년 초반부터 꾸준히 해외시장을 노크해 온 다산네트웍스는, 2010년 첫 미국법인 설립 이후 북미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

    이 과정에서 현지 기술지원 조직의 필요성, 구매 및 생산에서의 효율성, 영업력 등이 요구됐고, 미국에 기반을 둔 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이 제기됐다.

    남 회장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합병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30일경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존테크놀로지는 다산존솔루션즈(DASAN Zhone Solutions)로 사명을 변경해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남 회장은 “존 테크놀로지는 아메리카, 중동, 유럽 등지에서, 다산네트웍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다산존솔루션즈는 일시에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양사의 제품군을 결합하면 기존 다산네트웍스의 주력 분야였던 캐리어 시장 뿐 아니라 존 테크놀로지의 강점인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전 세계 800여 개 고객사에 토탈 광통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인수합병을 발판 삼아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2%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톱5 통신장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1998년 소형 라우터의 국산화 개발을 시작으로, 전화선을 이용한 ADSL부터 광섬유로 통신하는 FTTH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장비의 국산화 및 상용화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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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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