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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실적 발표 예정보다 하루 연기 "사망한 빌 캠벨 추모 위해"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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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1 21:37:24

    애플이 25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되어 있던 2분기(2016년 1~3월) 실적 발표를 하루 뒤인 2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사망한 애플의 전 이사 빌 캠벨 전 이사의 장례식이 25일 거행된다면서 그의 장례식과 겹치지 않도록 실적 발표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캠벨은 지난 1983년 애플에 입사한 뒤 1997년부터 2014년 은퇴할 때까지 17년간 애플의 이사직을 맡으며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구글의 에릭 슈미트 전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를 포함한 수 많은 실리콘 밸리의 인물들로부터 '멘토'로 추앙받아온 인물이다.

    또 애플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미 콜롬비아 대학에서 미식축구 코치를 6년간 역임했다.

    애플은 지난 18일 캠벨이 사망한 직후 성명을 내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빌 캠벨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을 무렵부터 애플을 신뢰해줬다. 우리는 앞으로 계속 그의 명언, 우정, 유머, 사랑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미트는 자신의 구글플러스 계정에 "빌은 외부 코치로 시작했지만 이후 구글 경영 전문가로서 다양한 조언을 전해줬다. (중략) 빌은 정말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 세계는 오늘 아침,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밖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 트위터의 딕 코스톨로 전 CEO, 애플의 필 쉴러 수석 부사장도 성명을 내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애플의 2분기 실적은 오는 26일(화) 오후 2시(한국 시간 27일 오전 6시) 공개된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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