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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구글플러스’ 제한 연령 13세로 완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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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29 13:10:59

     

    구글은 1월 26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구글플러스(Google+)의 연령 제한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향후에는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플러스는 2011년 6월 서비스가 시작되었지만, 이용 가능한 연령은 18세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향후에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13세 이상의 연령층이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최대 라이벌인 페이스북도 13세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데 구글플러스 역시 같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제한 완화 발표는 제품 담당 부사장 겸 구글플러스 사업 공동 리더인 브래들리 호로위츠(Bradley Horowitz)가 진행했다. 호로위츠는 다른 소셜네트워크에서는 10대 유저에게 위해가 되는 정보까지 공유되고 있는데 구글플러스에서는 적절한 서클을 설정함으로써 10대에게 어울리는 정보만 공유된다고 강조하면서 페이스북 외 다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구글플러스에서는 ‘축구팀’이나 ‘체스클럽’ 등의 그룹을 서클로 설정할 수 있다. 서클을 설정하면 유저는 연락처 등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있는 정보를 대량으로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구글은 구글플러스 세이프티 센터(Google+ Safety Center)를 공개해 저연령층인 유저와 부모님 전용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막기 위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브래들리 호로위츠는 “유감스럽게도 10대 대상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공유 기능은 여전히 열등하다.”면서, “일상에서 10대는 학급 친구, 부모, 친한 사람 등의 상대와 친구 관계를 맺는다. 따라서 10대의 경우 관계를 맺고 있는 각 연령별로 공유해도 되는 부분만을 판별하여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인기있는 다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은 이런 유연성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10대 유저는 이른바 친구 전원과 연령에 어울리지 않는 정보까지 공유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비스의 목적과 기능이 손상되며 프라이버시 확보가 어려워져 안전성 역시 낮아진다. 10대 유저가 개인정보를 폭넓게 공유할 경우 해당 정보가 유출되지 말아야 할 대상에게도 유출될 위험이 상존한다.

     

    이번 구글의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도가 높은 페이스북의 시장점유율을 빼앗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은 전세계에 약 8.5억명이 이용 중이다. 그 중 비교적 늦게 사용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아시아의 경우에도 페이스북 사용자 수의 증가율이 폭발적이다.

     

    아시아 사용자 수 상위 3개국 중 1위는 인도로 4,349만 명, 2위는 인도네시아로 4,306만 명, 3위는 필리핀으로 2,759만 명이다. 인구 대비 유저비율에서 브루나이가 58.5%로 1위. 싱가포르가 54.7%로 2위, 홍콩이 52.9%로 3위다. 유저 증가수는 1위인 인도가 209만명 증가, 2위인 인도네시아가 128만명 증가, 3위인 베트남이 111만명 증가되었다. 사용자 수 증가율은 1위인 베트남이 29.6% 증가, 2위인 몽골이 11.7% 증가, 3위인 일본이 7.4% 증가되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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