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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 자동차, 일반 모델 대비 환경성, 연비, 성능 뛰어나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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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5 17:12:30

    최근 중형차 시장에 가솔린, 디젤과 디젤 터보 모델 외에도 가솔린 터보가 적용되는 등 엔진이 다각화되고 있다.

    시장 분석 결과 가솔린 터보 적용이 활발한 중형차 그룹의 대표 차종인 쏘나타와 SM6의 일반 가솔린 모델과 터보엔진을 적용해 다운사이징을 거친 가솔린 모델의 성능을 각각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비교해보았을 때, 다운사이징 모델이 일반 가솔린 모델과 같은 차체 크기∙중량에도 불구하고 토크와 연비, 출력, 환경성 측면 전반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나타는 다운사이징 모델과 가솔린 모델의 크기가 같고 다운사이징 모델이 1,495kg로 1,470kg인 가솔린 모델보다 큰 중량에도 불구하고 다운사이징 모델의 최대 출력이 480hp로, 가솔린 모델 최대출력인 163hp 대비 19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크 역시 다운사이징 모델 최대 27kg.m, 가솔린 모델 최대 20kg.m로 다운사이징 모델이 35% 향상된 토크를 보였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경우 가솔린 모델의 배출량은 평균 139.5g/km인 반면 다운사이징 모델의 경우 평균 130g/km으로 약 7%가 저감됐다.

    SM6의 경우 다운사이징 모델과 가솔린 모델이 모두 1,420kg로 같은 중량을 가지고 있으며 차체 크기 역시 동일한 조건에도 다운사이징 모델의 최대출력이 190hp로 가솔린 모델의 최대출력인 150hp 보다 27% 향상된 190hp를 발휘했다. 다운사이징 모델의 최대토크는 26.5kg.m로, 가솔린 모델의 최대토크인 20.6kg.m 대비 29% 증가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다운사이징 모델의 평균 배출량이 136g/km로, 139g/km를 배출하는 일반 모델 대비 약 2% 가량 줄어든다.

    두 차종 비교 결과 1년간 평균 주행거리를 15,000km로 가정했을 때, 1년 주행 시 터보차저를 장착한 다운사이징 모델이 10만원 가량 유류비가 절약돼, 5년 주행 시 50만원 가량 절약된다.

    터보 엔진은 같은 배기량을 가진 자연흡기 엔진 대비 1.2~1.5배 공기를 주입해 높은 토크를 발생시키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자동차 다운사이징의 핵심 부품이다.

    특히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 이슈와 관련해 배기가스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다운사이징이 필수다. 완전연소를 통해 배기가스를 저감하고 그로 인한 출력 저하를 보완하는 터보 엔진 메커니즘은 성능 개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환경성으로 자동차 업계에 대안을 제시한다.

    현재 중형 세단 외에도 터보는 지속적으로 신규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조사결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승용, 승합 74개 모델 중 45개 모델(61%)이 터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45개 터보 라인업 보유 모델 중 20개 모델(44%)에서 가솔린 터보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다운사이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트사이징 모델에도 터보를 적용하는 추세로, 강력한 성능과 배기가스 저감으로 친환경적 요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터보가 현 자동차 시장의 중요 어젠다로 자리잡고 있다. 애프터마켓에서는 터보의 형식승인 또는 자기인증제 도입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운행중인 디젤차의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있어서도 터보가 자동차 환경 이슈의 주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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