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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현금2500억에 스위프트키 인수


  • 오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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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05 23:17:20

    마이크로소프트는 3일 (현지 시각) 애플을 비롯한 다른 경쟁사들을 제치고 2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500억원에 소프트웨어 키보드 업체 스위프트키를 인수했다.

    인수에 관한 소식은 영국의 경제 및 경영 일간지인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서 처음으로 보도 되었으며 스위프트도 자사 홈페이지의 블로그를 통해 공식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수 합병 사실을 알렸다.

    일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사의 개인비서 시스템인 코타나(Cortana)를 스위프트키에 접목시킴으로써 코타나의 사용 빈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스위프트키는 그간 해오던 연구 개발을 계속 하면서 이제 모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지원할 전망이다.

    해리 셤(Harry Shum), 마이크로소프트 연구 및 기술 부문 상무는 “스위프트키의 기술은 사용자들에게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생산성을 재발명하려는 우리의 목적과 일맥상통한다” 며 인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스위프트키가 그간 사용자들에게서 모아온 데이터가 100개 이상의 언어에 걸친 10 조번의 키스트록(keystrokes)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0만년 이상의 타이핑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스위프트키는 런던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에 사용되는 키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인공 지능을 이용한 예측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타이핑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스위프트키는 이 기술로 홍콩의 벤쳐 투자기업인 악토퍼스벤쳐(Octopus Venture), 유럽과 센프란시스코의 벤쳐 투자기업인 인덱스 벤쳐(Index Venture), 그리고 영국의 방송인 스티븐 프라이(Stephen Fry)등의 투자자로 부터 총 2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16억원의 기본금을 지원 받고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이 회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3억대 이상의 안드로이드폰 및 아이폰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CEO와 CTO 인 벤 메들락박사(Ben Medlock)와 존 레이놀즈(Jon Reynolds)는 인공지능계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의 기술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에게 극찬을 받은바 있다. 


    베타뉴스 오지붕 (fiveroo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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