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오픈 소스화하는 인공지능 시장, 마이크로소프트도 참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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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31 20:13:46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 지능(AI) 도우미 코타나(Cortana)와 스카이프(Skype) 번역 음성 인식 기술 등 AI 프레임워크를 오픈 소스화하기로 했다. 즉, 세계 누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스 코드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변형해 직접 만든 소프트웨어에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공개된 것은 딥러닝(심층 학습) 툴 킷 CNTK(Computational Network Toolkit). 인간의 뇌를 모델로 컴퓨터에서 이미지 및 음성 인식을 진행하는 딥러닝은 최근 몇 년 간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이 경쟁적으로 투자해온 분야. 이를 위해 선구적인 연구자의 고용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그리고 마치 아카데미의 경쟁 원리처럼 이들 기업은 잇달아 자사의 AI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화했다.

     

    지난해 구글이 오픈 소스화한 것은 안드로이드의 음성 인식과 자사 검색 엔진 등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 중인 AI 엔진 텐서플로우(TensorFlow). 그 이후에는 페이스북과 중국 바이두가 AI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화했다.

     

    구글 텐서플로우와 가장 유사한 것이 바로 CNTK인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이를 공개한 것은 2015년 4월이다. 구글이 텐서플로우의 오픈 소스화를 발표하기 몇 개월 전으로 그 때는 학술 목적의 비상업적 이용에 한정해 CNTK를 공개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을 포함한 누구라도 자유롭게 CNTK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구자뿐 아니라 인공 지능과 심층 학습 분야 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이외 기업에게 CNTK에는 구글 텐서플로우에 없는 큰 장점이 있다. 그것은 여러 서버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백만명이 이용자 음성 인식 어플 등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려면 단일 컴퓨터로는 역부족이다. 구글의 경우 일반 공개 버전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페이스북, 구글에 사용되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터치(Torch)는 다수의 서버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딥러닝을 지원 중인 소프트웨어는 CTNK 외에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내부 시험에 따르면 CNTK는 다른 오픈 소스 심층 학습 도구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CNTK는 윈도우를 지원하는데 C++ 언어 등 독자적인 언어만 지원된다. 따라서 개발자에게는 매력이 없을 수 있지만, AI 연구자들 사이에서 아마 가장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선(Python)과 C# 언어 지원을 마이크로소프트는 곧 실행할 계획이다.

     

    CNTK가 오픈 소스가 된 상황이니 만큼, 프로그래머들은 선호하는 언어의 지원을 직접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11월 9일 기계 학습 도구 DMLT(Distributed Machine Learning Tookit)도 오픈 소스화한 바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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