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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휴가·탄력근무제…기업문화 혁신 움직임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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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7 14:08:16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기업문화 바꾸기에 동참하고 있다. 빈번한 야근, 고정된 출근시간, 눈치보며 사용하는 휴가 등 그동안의 조직 생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직원 사기 증진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

    그 중 눈에 띄는 정책이 안식휴가제다. 안식휴가제는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일정기간의 휴가를 주는 제도다. 삼성그룹은 회사 기여도가 있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안식년 제도를 도입했으며, CJ그룹은 5년 이상 근속한 임직원이 희망하면 6개월 동안을 무급 휴가를 준다.

    현대차는 20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에게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기회를 주며, 한화그룹은 과장급 이상 승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달 휴가(안식월)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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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안식휴가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외직판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티쿤글로벌은 다소 파격적인 안식휴가 제도를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티쿤은 7년 연속 장기근속한 사람들에게 한 달의 유급휴가를 준다. 7년 이후 2년 근속 시마다 한 달의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또 5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2주일, 3년 근속자에게 1주일의 유급휴가를 지원한다.

    티쿤 관계자는 “쉼은 일한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쉼 자체도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티쿤은 안식휴가제를 도입했고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티쿤은 안식휴가제 외에도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력근무제를 토입, 일 8시간 기준으로 출근 시간이 8시~10시로 자유로우며, 야근을 지양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더불어 각종 경조금 및 경조 휴가제, 교육비, 자기계발비, 도서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주)티쿤글로벌은 국내기업의 온라인 해외 진출을 돕는 기업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나라의 쇼핑몰 사이트와 차이가 없는 현지화 독립몰을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이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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