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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홍상수 '밤의 해변에 혼자' 호평, 도덕성 위에 예술있나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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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17 17:10:47

    불륜설의 주인공 김민희,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외신들의 호평 속에서도 불편한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외신들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내용이 김민희와 불륜설에 휩싸인 홍 감독의 사생활과 닮았다는데 주목하면서도 예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여주인공 김민희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8.18(10점 만점)점을 받았다.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아나키는 "홍 감독의 최신작을 도덕적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하든 간에 예술성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스크린 데일리는 "엄청난 양의 술과 함께 인생과 사랑을 논하는 것은 홍 감독 작품으로서 새로운 것이 없다. 유부남 감독과 불륜 관계인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은 한국에서 불륜 의혹을 받는 홍 감독의 사생활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고 평했다.

    미국 버라이어티지는 “2015년작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보다 덜 야심적인 콘셉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진지함을 성취해냈고, 여기에는 주연 김민희의 놀라운 연기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밤의 해변에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문성근)과 불륜에 빠졌던 배우 영희(김민희)가 함부르크 여행에 이어 강릉으로 돌아와 지인들을 만나 술을 마시며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을 그렸다.

    베를린영화제 수상자는 현지시간 18일(한국시간 19일) 발표된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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