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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근황도…北지도부 일가 안위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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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15 12:25:02

    김정철 근황도…北지도부 일가 안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다. 이에 김정은 친형인 김정철의 신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는 15일 "김정철은 현재 북한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정철은 북한에서 철저한 감시를 받으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북한 권력기관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망명한 한 고위급 탈북민은 "김정철은 감금생활까지는 아니고 밖에 돌아다닐 수 있다"며 "그러나 경호 명목으로 보위부 요원들이 항상 따라다니면서 김정철의 일거수일투족을 김정은에게 보고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달리 김정철은 '김정은 체제'에서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감시와 견제 속에 사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번째 부인 성혜림의 아들인 김정남과 달리 김정철은 김 노동당 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의 아들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은 북한에 있을 것으로 관측될 뿐 행방이 불투명하다. 그는 2015년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팝스타 에릭 클랩튼의 콘서트장에서 목격된 뒤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한편 정보 당국과 경찰이 15일 북한의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정보력과 외교력을 총동원해 사건의 실체 파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정부는 태영호(사진)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비롯한 고위 탈북자 9인에 대한 밀착 경호에 들어갔다. 태 전 공사는 이미 관계 기관의 24시간 밀착 경호를 받고 있으며 이번 사태로 인해 경호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 당국이 지난해부터 북한의 테러 대상으로 언급, 밀착 경호에 들어간 주요 탈북인사는 태 전 공사를 비롯해 강명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명예회장, 최주활 탈북자동지회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유인덕 숭의동지회장, 최정훈 북한인민해방전선 사령관,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9명으로 정보당국은 이들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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