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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상운 강제철거에 운행 중단한 버스 노선…시민 불편은?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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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3 16:40:46

    송파상운 차고지 강제철거 집행을 두고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시민들의 불편이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동부지방법원과 집행관사무소, 재건축조합 측은 오전 11시부터 서울 송파구 송파상운 차고지에 대한 강제집행에 돌입했다. 이날 강제집행에는 용역 630여 명이 동원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 3개 중대도 함께 배치됐다.

    하지만 송파상운 소속 200여 명의 노조원은 버스차량으로 차벽을 세우고서 강제집행에 맞섰고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송파상운 소속 버스는 운행 중단에 돌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370, 3318, 3321번 노선 버스 19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미 운행을 중단했던 3214·3314·3315·3316·3317·3416번 등 6개 노선·85대를 포함해 총 9개 노선·104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서울시는 앞서 운행을 멈춘 6개 버스노선의 대체차량 58대를 투입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운행을 중단한 6개 노선은 송파상운 차고지 인근 업체의 활용가능한 차량(58대)을 동원해 첫차부터 투입했다. 하지만 강동공영차고지를 기점으로 운행 중인 송파상운 소속 3개노선, 19대가 운행을 중단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정류소 안내문, 버스정보안내단말기, 120번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대체 차량 편성 사실을 안내할 방침이다.

    송파상운 차고지 철거집행 갈등은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둘러싸고 불거졌다. 송파상운 차고지가 재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되자 재개발조합 측은 재개발 추진을 위해 송파상운에 차고지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으나 대체 차고지 마련이 이뤄지지 않았고 적정부지 확보가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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