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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에 부는 '센서'바람… 센서 탐재하고 센스 있어진 가전들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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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5 21:56:59

    최근 가전업계는 센서(sensor)를 통해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기능을 조절할 줄 아는 가전들을 앞다투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웰빙, 힐링과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생활 필수 가전에도 기본 기능은 물론 생활 편의를 높여주는 스마트 기능까지 기대하는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센서를 장착해 센스 있는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전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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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청정기

    미세먼지나 황사로 오염된 바깥 공기는 뿌옇게 변한 하늘의 모습으로 쉽게 식별 가능하다. 그러나 실내 공기의 경우 현재 어느 정도 오염이 된 상태인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불가능한 것이 사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에 센서를 탑재함으로써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LG전자가 출시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모델명: AS281DAW)는 위쪽과 가운데에 360도 구조로 설계한 흡입구와 토출구를 각각 적용해 전방향 ‘360° 청정’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오토모드'를 가동하면 센서로 감지한 종합청정도에 따라 실내 공기를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등 4단계 오염도로 구분 후 이에 맞춰 자동으로 운전모드를 바꿔가며 공기를 정화해준다.

    아울러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성능을 영국 알레르기 협회(BAF)와 한국 천식 알레르기 협회(KAF)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선보이고 있는 ‘블루스카이 6000’ 공기청정기는 4개의 센서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가스, 습도를 인식해 상황에 맞는 가습/청정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홈’ 기능이 탑재되어 스마트폰으로 집 안 공기 상태를 체크하고 제품을 원격 제어해 실내 습도와 초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그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느꼈던 청정기능과 가습기능을 동시에 제공 하면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 요소였던 가습기 위생관리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블루스카이 6000’은 ‘청정수 순환’ 방식의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로 물을 계속 순환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어 물때·세균·미생물 등 오염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고인 물을 없앴다.

    또, 전기 분해 청정수를 이용해 자연 기화하는 방식을 적용 함으로써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대유위니아에서는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 상태 알려주는 위니아 공기청정기(모델명 BPA16RAES)를 선보였다. 먼지센서와 가스센서를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공기청정도를 BEST, GOOD, BAD 3단계로 알려준다.

    또 집 밖에서도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홈 기능을 적용했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실내에서 유해가스가 발생할 경우 그 농도에 따라 주의단계, 경고단계로 나눠 알려주는 ‘인공지능 유해가스 알림음 기능'과 적합한 필터 교환 시기를 알려주는 '필터 교환 알림 기능'도 탑재했다.

    □ 로봇청소기

    사람 없이도 알아서 시시각각으로 실내를 청소해주는 덕분에 가사 노동에 혁신을 가져온 로봇청소기 역시 센서를 장착하고 더욱 스마트해졌다. 특히 이를 통해 로봇청소기의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빈번하게 꼽혀온 장애물 충돌 문제가 효과적으로 개선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다.

    LG전자가 출시한 LG 로보킹 터보는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다. 초음파 센서를 장착해 전면 180도 내에 존재하는 장애물을 감지해 충돌을 회피하는 기능을 갖췄다.

    혹시라도 장애물에 걸리거나 의자 다리 등에 낀 경우 스스로 탈출할 수 있도록 고안돼 더욱 편리해졌다. 본체 위, 아래에는 각각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듀얼아이’로 주변 공간을 스스로 탐지해 청소 위치를 파악 후 청소 영역을 겹치지 않게 자동 조절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LG 로보킹 터보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씨리얼, 콩 등 비교적 크고 무거운 물질도 단숨에 빨아들인다. 무선랜이 내장되어 있어 LG전자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인 'LG 스마트씽큐'를 설치하면 외부에서도 청소 모드 선택과 청소 명령, 예약 설정, 청소한 상태를 지도와 영상으로 확인하는 청소 다이어리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파워봇’은 정교해진 센서들을 탑재해 혼자서도 알아서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한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홈’ 앱을 통해 집안의 특정 공간을 지정해 청소하는 ‘셀렉트 앤 고’와 청소 시작ㆍ종료ㆍ예약이 가능한 ‘와이파이 컨트롤’, 리모컨으로 원하는 장소를 가리켜 청소하는 ‘포인트 클리닝’ 등의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가 원하는 곳을 청소할 수 있다.

    또 집안의 구조를 파악하는 ‘네비게이션 카메라’와 1cm 정도의 얇은 두께의 장애물까지 감지하는 ‘풀뷰 센서 플러스’ 등 더욱 정교해진 센서들을 탑재해 구석구석 빠짐없이 청소한다.


    □ 냉장고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전 중 하나인 냉장고 역시 최근 센서를 장착하고 시장에 등장, 주 사용자층인 주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초프리미엄 냉장고 LG 시그니처는 냉장고 바닥 부분 ‘DOOR OPEN’이라는 글자에 발을 갖다 대면 냉장고 문이 스스로 열린다.

    하단에 탑재된 센서로 작동하는 ‘오토 스마트 도어’ 기능이다. 양손 가득 식재료를 들거나 요리 도중 냉장고 문을 열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을 고려해 적용됐다.

    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는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손이 자주가는 물, 음료 등을 별도 보관하는 수납공간인데 평소에는 검정색 유리로 되어 있지만 유리문을 두 번 두드리면 내부에 불이 환하게 들어온다.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 자주 찾는 물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냉기 손실도 줄이고 시간도 절약 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과 연결성이 강화된 IoT 냉장고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2.0’은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이 자유롭지 못한 주방환경에서 사용자의 음성을 명확히 인식해 조리 순서에 맞춘 조리법 읽어주기, 음성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 음악 재생 주요기능 대부분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

    또 최신 뉴스나 날씨 등 생활 밀착형 음성 응답 등을 지원해 별도의 스크린 터치 없이 목소리만으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음성으로 인식된 지시 사항은 클라우드 중앙 서버에 저장되고 이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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