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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내 쇼핑 기능은 왜 실패할까? 트위터와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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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1 15:58:05

    1월 중순 트위터는 구매(Buy) 버튼을 없앴다. 페이스북은 이미 구매 버튼을 폐지했으며,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 역시 구매 버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소식통이 디지데이(DIGIDAY)에 밝힌 바에 따르면 “SNS에서의 쇼핑은 매력이 없다. 재고 관리가 어렵고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고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회사 포레스터(Forrester)는 “유저들은 SNS 상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면서, “SNS 유저들은 쇼핑보다는 제품과 서비스를 검색하거나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 업체의 성공 사례나 SNS의 높은 접속률 때문에 많은 마케터들은 SNS 쇼핑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SNS 쇼핑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발표된 이메일 마케팅 플랫폼 캠페이너(Campaigne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72%의 마케터는 “SNS 쇼핑에서는 전혀 제품이 판매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40%의 마케터는 “2017년 구매 버튼 사용 빈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케터(eMarketer)는 여전히 소수의 유저는 SNS 쇼핑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몇몇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SNS 서비스 상 어디에 구매 버튼이 있는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원더소스(Wondersauce), 휴지(Huge) 등의 에이전시 담당자들은 SNS 쇼핑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구매 과정이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처럼 연속적이지 못한 점을 꼽는다. 또, 무브먼트 스트래티지(Movement Strategy)의 공동 설립자 제이슨 미첼은 SNS 쇼핑 사용법을 유저가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자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미디어 스톰(Media Storm)은 “아마존은 이노베이션을 통해 쇼핑 시간 간소화에 성공했다. SNS 쇼핑은 아직 익숙하지 않다. 따라서 유저들이 구매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제 플랫폼 스프리들리(Spreedly)의 저스틴 벤슨 CEO는 재고 관리의 불편함과 소비자 쇼핑패턴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SNS 쇼핑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온라인 쇼핑 유저는 상품 구매 전 여러 차례 웹페이지를 검색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SNS처럼 직관적인 구입이 전제된 서비스는 성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 에이전시 더 커뮤니티(The Community)의 디지털 전략 담당 디렉터인 앤디 아멘도라에 따르면 SNS 쇼핑 유저는 구입이 아닌 검색에 집중한다고 강조한다. 밀레니얼 세대 대부분이 “물건에 따라서는 즉시 구매할 수도 있지만, 아직 SNS의 구매 버튼을 누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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