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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스토리즈 DAU 2억 명 돌파, 원조 스냅챗 제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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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17 17:47:32

    8개월 전 스냅챗을 흉내낸 스토리즈 기능을 도입한 인스타그램은 4월 13일 “스토리즈의 일간 액티브 유저수(DAU)가 2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그것과 대조적으로 6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스냅챗의 DAU는 1억 6,000만명에 그쳤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즈가 경이적인 성장세를 이룬 이유는 월 기준으로 6억 명의 유저를 보유한 인스타그램과 모회사인 페이스북이 전력을 다했기 때문이다. 즉 스냅챗을 제치기 위해 가장 적절한 전략을 내세웠기에 가능했다.


    인스타그램은 스냅챗이 2013년 시작한 스토리즈와 똑같은 기능을 자사 어플에 더했다. 스토리즈는 24시간 내에 삭제되는 사진 및 동영상에 문장과 이모티콘을 더한 방식은 게시글이다. 스냅챗이 선보인 스토리즈는 미레니알 세대와 Z 세대로 불리는 18세부터 34세 연령층이 지지를 보냈다.


    그렇다면 원조인 스냅챗을 뛰어넘은 인스타그램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SNS의 경쟁은 새로운 기능보다 이용자수가 많은 서비스가 경쟁 우위에 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소셜 미디어는 이용자수에 의해서 평가액이 결정되며 운영자는 사용자수를 최대치까지 늘리려고 한다.


    올해 3월 스냅챗이 IPO를 실시하기 전부터 그들의 경쟁자는 SNS 뿐만 아니라 디지털 동영상 전반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다. 소셜 미디어의 이용자나 광고주는 디지털 동영상과 타깃층이 겹친다. 즉, 스냅챗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또 트위터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과도 경쟁해야 한다. 


    스냅챗이 그들을 모방한 인스타그램과의 경쟁에 직면한 것은 이미 예상된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왓츠앱도 그와 유사한 기능인 스테이터스(Status)를 2월 하반기 도입했다. 그리고 사용자수가 20억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도 3월 후반 어플에 스토리즈 기능을 도입했다.


    페이스북은 그들의 거대한 유저 베이스를 무기로 스냅챗에 전쟁을 선포했다. 인스타그램은 그들의 스토리즈 기능이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했다고 선언했으며 이용자수를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 페이스북 스토리즈나 왓츠앱 스테이터스도 마찬가지 성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냅챗은 사활을 걸고 어려운 싸움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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