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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완전정복, 과연 어떤 회사인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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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7 15:48:53

    구글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을 설립한지 1년 이상이 지났다. 알파벳을 설립한 이유는 구글이 진행하는 모든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래리 페이지 CEO 는 재블린(Javelin)으로 명명된 이 비밀 프로젝트를 몇 년 간 수행해 왔다. 편제 개편 이후 페이지는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 더 큰 비전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알파벳은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에 버금가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알파벳에서는 구글 외에 기구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 자동운전차, 클라우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문샷 연구 개발 부문 X. 이외에도 비교적 작은 규모의 회사 몇 개가 더 존재한다.


    네스트(Nest)는 스마트 온도조절장치와 야외용 모니터 등의 가전기기를 개발하는 회사. 2014년 알파벳(당시 구글)이 인수했다.


    알파벳의 접속&에너지(Access&Energy) 부문에는 구글 파이버(Google Fiber)가 있다. 2012년 캔자스시티에서 출발한 이후 9개 도시에서 사업을 확대한 구글 파이버는 1GB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과 TV서비스를 제공해 케이블 회사를 대체할 계획이다. 현 사용자는 20만 명. 다만 낮은 실적 때문에 2017년 초 사업을 축소하고 인력도 대폭 줄였다.


    구글의 생명과학 부문은 원래 X의 일부였지만 2015년 베릴리(Verily)로 명칭을 바꾸고 알파벳 산하 회사가 되었다. 헬스 케어 및 질병 예방 연구에 주력 중이다. 주요 연구 내용으로는 혈당치를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컨택트렌즈나 파킨슨병으로 손을 움직일 수 없는 사람용 식기 등이 있다. 칼리코(Calico)는 2013년 불노불사를 목표로 설립되어 암과 알츠하이머 등의 약 개발에 고액을 투자했다.


    GV는 예전에는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로 알려진 알파벳의 투자 부문이다. 운용 자산은 24억 달러. 우버, 플래티론 헬스(Flatiron Health), 슬레이크(Slack) 등 30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했다. 성장주 펀드인 구글 캐피탈(Google Capital)의 주요 투자처는 에어비앤비(Airbnb), 글래스도어(Glassdoor), 썸택(Thumbtack) 등이 있다.


    알파벳의 싱크 탱크 부문은 2016년 초 직소(Jigsaw)로 독립했다. 자레드 코헨(Jared Cohen)이 총괄하는 직소는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사이드워크 랩(Sidewalk Lab)은 도시 개혁에 주력 중인 회사. IT 기술로 도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딥마인드는 인공지능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2014년 5억 달러에 인수된 이 회사는 구글의 서비스나 검색 엔진에 대한 인공지능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딥마인드는 현재 구글과의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큰 팀을 만들었다.


    구글의 자동운전차 프로젝트는 과거 7년 반 동안 완전 자동운전차 개발을 해왔다. 구글의 X의 한 부문으로 시작해 2016년 12월 웨이모(Waymo)로 독립했다. 웨이모의 어원은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법(Way forward in mobility)으로 약 320만km의 주행 실험을 실시했다.


    문샷 팩토리(moonshot factory : 혁신적인 것을 제조하는 공장)을 자칭하는 구글 X에는 또 몇 가진 부문이 존재한다. 룬(Loon) 프로젝트는 기구를 사용해 세계 인구의 2/3에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은 드론 배송 서비스 개발 중이다. 일반용 서비스를 2017년 중 개시할 예정이다.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Titan Aerospace)는 2014년 구글이 인수하고,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으로 명칭을 바꿨다. 오랫동안 상공에 머물면서 인터넷 접속을 세계에 제공하는 태양 전지로 비행하는 드론을 개발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2016년 후반에 프로젝트 윙에 포함됐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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