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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21분기 연속 수입 감소, 클라우드로의 쉬프트 성공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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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3 17:37:57

    IBM이 7월 18일 발표한 2/4분기(4~6월)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을 밑돌았다. 5년째 지니 로메티 최고 경영자(CEO)의 경영 재건 계획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향후 반등의 열쇠를 쥐고 사업은 2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7월 18일 발표된 IBM의 2/4분기 실적은 처참하지 않았지만 매출이 예상을 밑돌아 21분기 연속 수입이 감소되면서 투자자의 불안을 잠재울 수 없었다.

     

    IBM의 비 GAAP 기준 1주당 이익은 2달러 97센트로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2달러 74센트를 웃돌았다. 하지만 매출은 193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인 194.6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고 환율 변동의 영향을 제외하면 3% 감소한 것으로 21분기 연속 수입 감소를 막지 못했다.

     

    지니 로메티 CEO는 클라우드 서비스, 빅 데이터 분석,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보안 등을 “전략적 필수 분야”로 결론 내리고 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이 부문의 매출은 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는데 그쳤다.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사업은 15% 늘어난 39억 달러였다.

     

    로메티는 “2/4분기는 엔터프라이즈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리더로서 지위를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기업을 새롭게 고객으로 맞이했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IBM은 몇 년 간 무게 중심을 클라우드 컴퓨팅에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더하는 쪽으로 옮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실적은 많은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투자가들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은 별로 없었다.

     

    매출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밑돈 원인 중 하나는 “전략적 필수 분야”에 대해서 IBM은 최근 12개월 간 11% 성장을 예상했지만, 2/4분기에는 목표 실현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IBM은 최근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는 포괄적 암호화 기술을 제공하는 메인 프레임을 발표했지만 이번 실적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더욱이 실적 발표 몇일 전에는 투자회사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가 왓슨의 기여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IBM의 이익은 향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IBM의 동향을 주시하는 사람들에게 악재로 인식되었다.

     

    로메티가 CEO로 취임한 6년 간 감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왓슨 관련 매출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IBM은 전환기 속 계속 고전 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 % 미만 하락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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