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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해외 진출 속도낸다…中 알리페이 2300억 투자유치


  • 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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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1 10:26:53

    카카오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국내외 핀테크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카카오는 알리페이의 모회사인 앤트파이낸셜 서비스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약 2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리, 독립법인 카카오페이를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류영준 현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사진>을 새 법인 대표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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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페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에 보유한 국내 가맹점 3만4000개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카카오페이 중심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전세계 알리페이 이용자들이 한국의 온ㆍ오프 매장에서 결제하면 카카오페이로 연결되면서 거래액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제휴 국내 사업자들도 중국인 관광객 등 알리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쉽고 빠른 결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관련 생태계 전체가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알리페이 가맹점 혹은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결제가 가능해져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 그룹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물론, 앤트파이낸셜의 넓어지는 국제 사업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누리게 될 편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앤트파이낸셜은 결제 뿐 아니라 택시 호출, 호텔 및 병원 예약, 영화 예매, 공과금 납부 등의 생활 서비스를 비롯해 자산관리 등 각종 핀테크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의 핀테크 역량과 노하우가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서비스 경험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 이용자들에게 훨씬 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알리페이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커머스,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앤트파이낸셜과 카카오 플랫폼의 강점이 결합되면 개인 이용자는 물론 가맹점 등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훨씬 더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안 기자 (lee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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