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고성능 그래픽카드 중 손에 꼽힐 만한 제품

요즘 PC 시장을 보면 성능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적은 전력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내는지도 큰 관심사다. ‘저전력, 친환경’은 이제 PC를 꾸밀 때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제조사가 CPU나 그래픽카드의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소비전력에 비해 얼마만큼의 성능을 내는지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PC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따라 게임 환경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그래픽카드일수록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하이엔드급 사용자라면 그래픽카드의 소비전력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소비전력에 신경 쓰는 이들이라도 성능은 평균 이상이길 원한다.

 

이런 이들을 위해 PC 전문 기업 ‘ASUS(에이수스)’가 저전력, 고성능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650 에코(ECO)’를 새롭게 선보였다.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는 엔비디아 지포스 600 시리즈의 메인스트림급 모델로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이면서도, 보조전원을 쓰지 않는 친환경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소비전력에 민감한 이들에게 큰 만족을 선사할 제품이다.

 

▲ 친환경, 저전력, 고성능을 실현한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

 

ASUS의 뛰어난 완성도, 여기도 적용됐다

▲ ASUS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저전력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는 지포스 GT 640 이하 보급형 그래픽카드처럼 별도의 보조전원 없이 작동하는 저전력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다. 메인스트림급이니 만큼, 평균 이상의 성능을 통해 웬만한 고사양 게임 정도는 충분히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며,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실속형 제품을 찾는 사용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만한 제품이다.

 

▲ 저전력 제품임에도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이는 쿨러로 안정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저전력 그래픽카드로 전력을 적게 쓰는 만큼 발열이 크지는 않지만, 냉각 성능에도 신경을 써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렸다.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의 쿨러는 일반적인 냉각팬이 아닌 더스트-프루프(Dust-Proof) 팬을 채택했다. 더스트-프루프 팬은 일번 냉각팬에 비해 먼지 유입이 적으며, 덕분에 쿨러의 수명을 최대 25%까지 높였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점은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 보조전원이 들어가는 일반 지포스 GTX 650과 같은 GK107 GPU로
성능적인 부분에서도 지적할 만한 점이 없다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는 무전원 그래픽카드지만 GPU는 다른 지포스 GTX 650과 같은 GK107을 쓴다. GK107은 캐플러 아키텍처 기반 28나노미터 공정의 GPU로 그래픽카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엔비디아 GPU의 성능을 유추할 수 있게 해주는 쿠다 코어 스트림 프로세서는 384개를 갖췄다.

 

GPU의 작동 속도는 표준규격(레퍼런스, 1,059MHz) 제품보다 높은 1,071MHz로 오버클럭되어 무전원 그래픽카드임에도 성능 향상을 꾀한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래픽카드를 보조하는 비디오 메모리는 GDDR5, 128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반 5,000MHz의 클록으로 작동한다. 비디오 메모리는 표준 규격 제품과 동일한 작동 속도를 갖췄으며, 1GB의 부족함 없는 용량으로 GPU를 뒷받침 해준다.

 

▲ 저전력 설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로우 ESR 포스캡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임에도 별도의 보조전원을 쓰지 않는 다는 점이다. ASUS는 이 제품을 이런 무전원 그래픽카드로 설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기울였다.

 

GPU의 뒷면엔 로우(Low) ESR(Equivalent Serial Resistance) 포스캡(POSCAP)이 달렸다. 이 로우 ESR 포스캡은 일반 콘덴서에 비해 저항값이 적으며, 이를 통해 발열도 줄어든다. 무엇보다 저항값이 낮은 만큼 전력의 손실도 줄일 수 있어, 별도의 전원 없이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몫을 담당한다. 여기에 ASUS만의 ‘슈퍼 알로이 파워’ 설계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무전원 그래픽카드를 완성한다.

 

▲ 표준규격 제품보다 탄탄한 3+1 페이즈 전원부를 갖춘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포스 GTX 650 에코의 전원부는 ASUS의 고급형 그래픽카드에 쓰이는 ‘슈퍼 알로이 파워’ 설계가 적용됐다. 슈퍼 알로이 파워 설계는 고급형 초크박스와 커패시터를 적용해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고 그래픽카드 전체의 성능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는 전원부와 포스캡을 통해 무전원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를 완성의 마침표를 찍었다.

 

▲ 다양한 종류의 연결단자를 고루 갖춰 활용도를 높였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부분은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의 다양한 출력 단자다. 최근 디지털 단자가 많이 채택되는 다른 그래픽카드와 달리 D-Sub, HDMI, DVI 단자를 고루 갖춰, 별도의 변환 커넥터 없이 다양한 디스플레이 환경에 대응한다.

 

▲ 저전력 그린 그래픽카드,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

 

저전력에 반비례한 강력한 성능 갖춘,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

▲ 보조전원이 들어가는 일반 지포스 GTX 650 제품과 비교해 봤을 때 무전원 제품임에도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 더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조전원이 필요치 않은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간단한 벤치마크를 통해 알아봤다. 3D마크 11과 헤븐 벤치마크 2.1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오버클럭된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가 더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같은 클록으로 작동했을 때도 보조전원이 들어가는 일반 GTX 650과 성능 차이가 없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는 무전원 임에도 오버클럭을 통해 표준규격 제품에 비해 더 높은 성능을 뽐내, ASUS의 제품답게 완성도면에 있어서도 나무랄 데 없는 그래픽카드다. 성능과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는 실속형 사용자라면 구미가 당길 것이다.

 

 

◇ 부담 없는 저전력 고성능 그래픽카드 = 최근 지포스 600 시리즈가 사용자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많은 제조사가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은 그래픽카드를 대거 출시하고 있다. 특히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많아지면서, 오버클럭을 통해 표준규격 모델에 비해 성능을 상향시킨 제품을 많이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이런 오버클럭 모델의 경우, 향상된 성능만큼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비전력 측면에서는 큰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는 지포스 GTX 650 라인업의 한 종류지만,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켰음에도 보조전원 없이 PCI-익스프레스 슬롯의 전력만으로 강력한 성능을 뽐내는 제품이다. 그만큼 ASUS의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보통 동급 제품임에도 완성도로 인해 고가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던 종전 ASUS 제품과 달리 10만 원대 초반에 가격이 형성되어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주목할 점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음에도 제품의 완성도는 동급 다른 제품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전력 PC와 고성능 PC, 어떤 PC를 꾸밀지 선택의 기로에 선 사용자라면, ASUS 지포스 GTX 650 에코는 서광을 비춰줄 그래픽카드로 손색없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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