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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수준을 높였다, 기가바이트 GT740 UD2 OC WING-100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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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30 15:09:08

    PC 사용에 있어 게임의 비중은 빼놓을 수 없는 수준이다. 덕분에 그래픽카드의 수요는 꾸준하게 유지되어 왔는데, 최근 내장 그래픽도 상당 수준으로 성능이 향상되어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의 경우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아직 게임 부분에 활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특히 중급 사양 이상이 되면 내장 그래픽으로도 게임을 구동하기 상당히 어려워진다.


    덕분에 그래픽카드는 시간이 지나도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는 상태다. 제조사들 역시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중 보급형 제품들 중 엔비디아 지포스 7 시리즈는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제이씨현시스템은 기가바이트(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 그래픽카드는 보급형 라인업이기는 하지만 갖출 것은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성능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으며 추가로 다양한 제품 개선으로 인해 동급 제품에 비해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 큼직한 냉각팬과 깔끔한 레이아웃 돋보이는 그래픽카드 -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은 기본적으로 보급형 제품인 만큼 크기는 작은 축에 속한다. 고급형 라인업의 경우 기판이 상당히 커서 PC 조립에 불편을 겪고는 하지만 보급형 제품은 조립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 작지만 큼직한 쿨러가 돋보이는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


    7 시리즈 중 740 라인업은 일반적으로 싱글 쿨러를 채용하고 있다. 상위 모델인 Ti 라인업은 듀얼, 특히 기가바이트는 윈드포스로 불리는 듀얼 팬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반해 조금 단조로운 구성이다. 하지만 쿨링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와 상위 모델은 엄연히 발열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싱글팬으로도 충분히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싱글 쿨링 팬과 함께 열전도율을 높여주기 위해 별도의 방열판을 채용하고 있다. 방열판이 다소 작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기능에는 충실하다.



    ▲ 384개 쿠다코어와 28나노미터 케플러 아키텍터의 GK107-425-A2 그래픽 프로세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보자. GPU는 740 시리즈의 기본인 28nm 케플러 아키텍처 공정의 GPU가 장착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GPU 부스트를 통해 클럭 속도가 향상되며, 쿠다코어는 384개가 탑재되어 있다. 기본 클럭은 1,072MHz로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높게 설정되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버 클럭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레퍼런스보다 전체적인 속도에서 차이가 있다.



    ▲ 기판 레이아웃. 보급형이지만 탄탄한 부품 구성이 눈에 띈다.


    전원부의 기본 구성은 기가바이트 제품에 기본으로 설계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먼저 Low RDS MOSFET, 페라이트 코어, 일본산 솔리드 캐패시터 등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덕분에 전력 효율 면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래픽 프로세서 자체가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것은 아니지만 줄일 수 있는 부분은 확실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


    이 제품은 독특하게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6핀 전원 케이블이 필요하다. 전원 케이블의 경우 필요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제품 특성 상 보조 전원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전원 제품에서 지원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메모리는 1GB, 속도는 5Gbps(1,250MHz), 인터페이스는 128비트 GDDR3다. 다소 부족하다고 보일 수 있는 구성인데, 고사양 게임은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이나 PC 게임을 구동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다. 게임 플레이는 어떤 타이틀을 많이 구동하는가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데,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 정도면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비롯해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다.



    ▲ 다양한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한 단자를 제공한다.


    한편,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GIGABYTE GTX 750 Ti 블랙에디션도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를 단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성이 조금 다르다. 먼저 듀얼링크 DVI는 2개 지원하는 것은 타 제품과 동일하지만 HDMI가 하나 줄어들었으며 D-Sub이 지원되는 형식이다.


    ◇ 캐주얼 게임 즐기기에 알맞은 성능 -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는 상위 모델에 비해 다소 사양이 낮아 보이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약간의 옵션 조정만 하면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먼저 스퀘어에닉스가 퍼블리싱하고 크리스탈다이나믹스에서 개발한 ‘툼 레이더’ 리부트 버전으로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을 테스트 해봤다. 테스트는 그래픽 옵션에서 제시하는 HIGH, NORMAL, LOW 순으로 진행했다.



    ▲ 툼레이더 내 게임 테스트 결과, 비교적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보였다.


    HIGH 옵션에서는 최소 26.4프레임, 최대 46.7프레임을, 평균은 37.2 프레임으로 나타났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다소 느려지는 현상이 있었으나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다.


    NORMAL은 최소 36.2, 최대 62.1, 평균 46.7 프레임을 기록했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는 40프레임 이상만 나와도 게임 진행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물론 과도한 액션 연출이 등장하는 경우에는 약간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플레이에 불편함을 느낄 수준은 아니다.


    LOW 옵션의 경우는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최소 46.4, 최대 60.4, 평균 59.6 프레임을 보여줬다. 다소 그래픽 효과에서 손해를 보기는 하지만 고사양 게임인 툼 레이더를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었다.



    ▲ 레지던트 이블 6 테스트에서도 랭크 B의 무난한 성능을 보여줬다.


    캡콤사의 ‘레지던트 이블 6’에 대한 결과는 무난한 수준을 보여줬다. 툼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3단계로 옵션을 조절해 테스트한 결과 평균 3500대 수준의 점수와 랭크는 B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옵션 조절을 해도 랭크 B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는 않았다.



    ▲ 노멀 옵션에서 무난한 기록을 보여준 배트맨 : 아캄 오리진 테스트.


    워너브라더스의 ‘배트맨: 아캄 오리진’의 테스트에서는 노멀 옵션으로 무난한 기록을 보여줬다. 최소 37, 최대 92, 평균 65 프레임을 기록했다. 배트맨: 아캄 오리진의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옵션에 따라 프레임 수치가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는 노멀 옵션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 가장 부하가 많은 3D마크 11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에서도 무난한 모습이다.


    3D마크의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는 2080점을 기록했다. 그래픽 스코어는 2162, 피직스 스코어 10442, 컴바인 스코어 838로 나타났다. 게이밍 노트북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지만 파이어 스트라이크가 고사양 테스트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일반 게임은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보급형 그래픽카드 - 고사양 게임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그래픽카드의 경우 가격대가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어 일반 PC 사용자들이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하지만 보급형 제품들 중에서는 저렴한 가격대로 게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품들을 찾을 수 있는데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은 그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고사양 게임의 경우 완벽하게 지원하기를 원하는 것은 자기만족에 따라 척도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에는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 같은 보급형 제품들도 충분히 제값을 한다. 특히 온라인 게임에 특화된 국내라면 더더욱 그렇다.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은 고사양 게임보다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중심으로 한 중급 그래픽 사양을 갖춘 게임들에 적절하다. 물론 약간 무리를 하면 고사양 게임들도 커버가 가능하다. 만약 적당한 가격대의 그래픽카드를 찾는다면 GIGABYTE 지포스 GT740 UD2 OC D5 1GB WING-100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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