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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쇼핑 트렌드] LG 플래트론 대세 속 삼성은 부진


  • 김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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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9-13 11:43:02

    모니터를 사기 위해 여러 상표를 비교해야 할 때가 있었는데 요즘의 모니터 선택은 좀 쉬워질 것 같다. 소비자는 플래트론만 기억하면 많이 판매된 모니터 중 하나를 구매할 수 있다. 에누리, 다나와 네이버 순위를 종합해 보면 중위권 순위는 여러 제조사가 나타나지만, 상위권은 플래트론이 대세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 제품의 경우 순위권에 한 제품도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IPS 방식의 대두도 주목할만하다. 작년의 모니터 시장에는 TN 방식의 모니터가 많이 보였는데 올해는 중저가형에서도 IPS가 대세인 것으로 보인다.


    LCD 모니터에는 주로 TN, IPS, VA 방식 3가지가 널리 쓰이고 있다. TN 방식은 액정 분자의 각도와 맞지 않으면 화면이 보이지 않거나 색의 역상 현상이 일어나고 잔상현상도 심한 단점이 있다. TN은 1970년대에 처음 등장한 방식이기 때문에 기술에 향상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단점들이 있다.
    TN의 여러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VA 방식과 IPS 방식. VA는 어두운 것과 밝은 것을 표현하는 명암비가 우수하지만 반응속도가 제일 느리고 화면을 눌렀을 때 색의 왜곡이 생긴다. 시야각도 TN에 비해 낫지만, IPS 방식보다다는 부족함이 있다.


    IPS 방식은 시야각이 매우 넓어 대부분 제품은 상하좌우 178도의 시야각을 가진다. 응답속도는 TN보다 느리지만 뛰어난 색 재현력을 가지고 있고 터치스크린에서도 문제가 없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레티나 액정도 IPS 방식이다.


    리뷰한 제품은 모두 Full-HD (FHD,  1920 * 1080)급이다. 24인치 모델에서는 적당한 해상도라 평가되지만 27인치 모델이  Quad-HD (QHD, 2560 * 1440)이 아닌 점은 아쉽다. 아직 중저가 모니터 시장에서 QHD는 요원해 보인다.

     

    <모니터 순위>

    에누리

    다나와

    네이버

    1

    LG 플래트론 24EA53VQ

    LG 플래트론 24EA53VQ

    LG 플래트론 27MA53D

    2

    LG 플래트론 27MA53D

    LG 플래트론 27MA53D

    LG 플래트론 M2352D-PN

    3

    LG 플래트론 24MA53D

    LG 플래트론 24MA53D

    LG 플래트론 IPS236V-PN

    4

    LG 플래트론 27EA53VQ

    MOTVCNC MOTV M200LEDfs

    LG 플래트론 24EA53VQ

    5

    LG 플래트론 23EN43V

    알파스캔 AOC2367

    알파스캔 AOC2367

    6

    LG 플래트론 23MA53D

    LG 플래트론 23EA53VQ

    LG 플래트론 24MA53D

    7

    델 울트라샤프 U2412M

    잘만 TRIMON TM270VA

    알파스캔 AOC2757

    1. HD-TV 팔방미인 모니터. LG 플래트론 27MA53D / 24MA53D

     

    플래트론 27MA53D와 24MA53D는 27인치, 24인치라는 크기 차이만 있을 뿐 기능적으로는 거의 유사한 형제 모델이다. 두 모델 다 IPS 방식이고 세부기능이나 특성 모두 동일하다. 두 제품 모두 Full-HD (FHD,  1920 * 1080)이다. 27인치 모델이 Quad-HD (QHD, 2560 * 1440)이 아닌 점은 아쉽다.

    ▲<LG 플래트론 27MA53D © LG전자


    HD-TV 기능을 가지고 있고 컴퓨터 작업을 하는 동안 TV를 볼 수 있도록 PIP (Picture-in-picture) 기능을 지원한다. PIP 기능은 화면 속의 작은 화면을 넣어 TV 등의 다른 화면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화면을 나누어 다른 화면을 보는 PBP (Picutre-by-picture)는 지원하지 않는다.


    모바일 단말기의 화면을 쉽게 표시할 수 있는 MHL (Mobile High-Definition Link) 기능도 제공한다. MHL은 모바일 단말기의 화면을 TV로 케이블을 통해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MHL은 입력단자는 통일되어 있고 출력단자는 표준이 없어 여러 단말기 제조사들이 미니 USB 단자에 간단한 회로를 넣어서 자유롭게 제조할 수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제조 비용을 줄이면서 화면 출력을 구현할 수 있어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제조사들이 도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스마트 폰에서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스마트 폰마다 출력 방식이 달라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해야 하는 점은 단점이다.


    USB 플러그엔 플레이, 듀얼 스마트,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USB 플러그엔 플레이 때문에에 USB 단자에 미디어를 꽂으면 바로재생할 수 있다. 듀얼 스마트는 두 개 이상의 MA53D 시리즈 모니터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어 듀얼 모니터를 쓰는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다. HDMI 단자도 두 개를 내장하고 있고 외부 비디오, 사운드 입력을 위해 D-SUB 단자까지 지원한다. 반면에 DVI 단자는 지원하지 않는다. DVI 단자는 HDMI-DVI 케이블을 통해서 연결할 수 있지만,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휘도 균일성은 동급의 모니터에서 우수한 편이다. 휘도 균일성은 모니터의 어느 부분이나 일정한 밝기를 보장하느냐는 것을 측정한 것이다. 가운데 지점부터 모서리 지점까지 밝기 변화가 매우 적고 이 정도는 27인치, 24인치급에서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가독성 부분은 설정하기가 조금 어렵다. 보통의 모니터는 액정의 화소가 RGB 식으로 배열되어 있다. 빨간색, 녹색, 파란색이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배치된 형태이다. 플래트론 27MA53D와 24MA53D는 일반적인 모니터와는 다르게 BGR의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색상을 구성하는 요소가 반대 순서로 배치된 셈이다. 일상적인 경우에는 색의 순서가 바뀌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운영체제에서는 글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들이 들어있고 이 기능들은 색의 배열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 윈도우즈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글자의 가독성을 위한 별도의 설정은 필요하다.


    주사율은 120Hz이다. 초당 120장의 이미지를 뿌릴 수 있다는 것인데 중저가형에서는 일반적인 범위로 밝기가 어두운 상태에서 깜박거리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시야각은 상하좌우 178도로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화면의 이상은 발생하지 않는데 측면에서 빛 샘 현상이 일부 존재한다. 빛 샘 의 정도는 IPS 모니터에서 일반적인 수준이다.


    인풋랙은 1프레임 이상이 발생한다. 인풋렉은 신호가 들어온 이후에 화면에 출력하기까지 시간을 의미한다. 입력과 출력 사이의 간격이 조금 있는 것은 빠른 처리가 필수적인 액션게임에서는 단점으로 생각된다.


    스탠드는 기울기만 조절할 수 있고 높이는 변경할 수 없어서 아쉽다. 참고한 중저가 라인의 대부분은 기울기만 조절할 수 있었다.

    ▲ LG 플래트론 24EA53VQ © LG전자

    2. 기본에 강한 모니터, LG 플래트론 24EA53VQ

     

    기본에 충실하다. 이 말보다 플래트론 24EA53VQ를 가장 잘 표현하는 없을 것 같다. 여러 가지 부가기능이나 편의사항은 갖추지 않았지만, Full-HD 모니터 본연의 기능은 빠짐없이 기본에 충실하다.

     

    24인치 모니터 중에서 우수한 축에 드는 명암비. 응답 속도도 우수한 편. 인풋렉은 1프레임 미만으로 쾌적하다. 주사율은 240Hz에 달해 중저가 모니터 중에서 깜빡거림이 덜한 편이다. 시야각도 IPS답게 178도 정도. 명암비도 규격에 1000:1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 제품은 1500:1에 달한다. 색온도도 별도의 조정 없이 6,100K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없는 중상급의 성능을 가졌다. 해상도는 1920 * 1080의 Full HD (FHD) 해상도로 24인치에 무난한 해상도.


    HDMI에서 AV 상태를 지원해 HDMI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음성 출력을 지원한다. 별도의 스피커 없이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스탠드가 기울기만 조절하는 것은 27MA53D와 24MA53D와 같다. 높낮이는 조절되지 않는다.


    3. 가격대 성능비의 알파스캔 AOC2757

     

    알파스캔에서 나온 27인치 IPS 모니터. 1920 * 1080의 Full HD (FHD) 해상도. 이 제품 역시 27인치로서는 조금 해상도가 아쉽다.

     

    ▲ 알파스캔 AOC2757 © 알파스캔 


    DVI 단자가 없는 대신에 HDMI 단자 두 개를 선택하였으며 오디오 입력, 헤드셋 등을 채택하고 있다. HDMI 케이블만 번들 되어 있지만, 신청자에게 DVI -HDMI 케이블을 제공한다.


    휘도 균일성은 조금 부족한 편이고 중간 정도의 블랙 휘도를 보인다. 1080:1의 명암비를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수준의 명암비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명암비는 균일하지는 않아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감마 값은 조금 크기 때문에 약간 짙은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sRGB에 가까운 색상을 표현한다. 약간 색상이 짙은 부분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달라질 수 있다.
    시야각도 IPS답게 상하좌우 178도로 무난하다.


    응답시간은 1프레임 미만으로 우수한 편이다. 반면에 오버드라이브를 사용했을 때는 반응 속도가 증가하지 않으면서 역 잔상이 발생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오버드라이브는 IPS나 VA 방식의 모니터는 TN 방식보다 반응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이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오버드라이브는 특정 화소에 대한 전압을 한 때 높여 색 변화를 빠르게 유도한다. 일시적으로 전압을 높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반응 속도를 향상한다.


    오버드라이브는 단점도 있다. 전압의 변화 과정에서 액정의 전압이 상승하거나 하강할 때 과도하게 변화하는 오버슈팅 혹은 언더슈팅이 발생할 수 있는 것. 흑색이 0이고 백색이 100이라면 오버슈팅은 110 정도로 잠시 신호가 과도하게 올라갔다가 다시 100으로 돌아오는 현상이고 언더 슈팅은 100에서 0으로 갈 때 -10 정도로 과도하게 내려갔다가 복구되는 현상이다. 오버 슈팅과 언더 슈팅이 전후의 색상과 영향을 미치면 색이 섞여 버리는 역 잔상현상이 발생한다.


    특이하게도 화면을 부분적으로 밝기나 명암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데 화면을 타일 형태로 나누어서 일부 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인 색감을 한 번에 변경 할 수 있는 DCB 기능을 지원한다. 재밌어 보이지만 어떤 용도로 쓸 수 있는지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탠드는 기울기만 조절이 되고 높낮이는 조절되지 않지만 스탠드 없이 모니터를 세울 수 있다는 특이하다.


    4. 다크호스, 알파스캔 AOC 2367

     

    <알파스캔 AOC 2367>


    알파스캔 AOC 2367은 많은 면에서 AOC2757과 흡사하면서 또 다른 제품이다. 두  개의 HDMI, 오디오 입력, 헤드셋, 스탠드 없이 사용가능, 백색 균일성이 조금 부족한 부분. 감마가 조금 높아 진한 색상, 오버드라이브가 나쁜 점, Full-HD 지원, 낮은 소비전력, DCB 지원까지 AOC2757을 닮았다.

     

    반면에 AOC 2367는 23인치의 해상도에 높은 수준의 블랙 휘도의 표현력을 가진다. 밝은색과 어두운색의 대비는 규격에 표기된 1000:1 보다 높은 1400:1에 달한다. 많은 IPS 제품이 1000:1을 달성하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더 높은 대비를 가지는 셈이다. 전체적인 색감은 녹색이 조금 짙은데 기호를 탈 수 있다.


    베타뉴스 김용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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