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GU+ 티비링크, 더욱 편리하게 스트리밍 방송을 보자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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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22 15:01:37


    요즘 가장 뜨고 있는 방송기기는 OTT(Over The TOP) 제품이다. 기존 통신 방송 사업자와 더불어 제 3의 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용어로는 비교적 어렵고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더욱 어려운 단어를 써야 하지만 정작 사용은 매우 쉽다. 이미 가지고 있는 TV나 모니터에 여러 회사에서 나온 작은 기기를 꽂으면 된다. 이후에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해서 방송을 보고 음악을 즐기는 등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다.

    OTT는 간단한 구조에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애플TV와 크롬캐스트 등이 있는데 각각 iOS와 안드로이드 위에서 독보적인 회사의 위치를 업고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대표적 이통사인 LG유플러스가 이런 국제추세에 발맞춰서 전용 OTT 기기인 티비링크를 내놓았다. 새로 나온 이 제품을 직접 써보며 사용자 입장에서 본 장단점과 경쟁제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디자인 - 손가락 마디 두개 정도 크기, HDMI단자에 연결

    유플러스 티비링크는 최신 가정용 TV나 PC 모니터에 있는 멀티미이더 연결단자인 HDMI에 꽂아서 쓴다. 회색톤이 도는 실리콘 재질은 비교적 잡는 느낌이 좋다.


    티비링크는 미니USB단자를 통해 전원을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동작한다. 일반적인 USB단자를 통할 수도 있고 전용 어댑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확장성이 좋아서 외부 USB를 연결하거나 마이크로SD 메모리를 삽입할 수도 있다. OTG단자를 통해 기능확장을 노릴 수도 있다.


    활용 - 최신 영화와 유튜브 이용 가능, 미러링 완전 지원

    간편함을 추구하는 OTT기기 답게 사용법이 매우 쉽다. TV에 연결하고 전원을 공급한 다음, 전용 스마트폰앱을 통해 제어한다. 같은 종류의 기기인 구글 크롬캐스트나 애플TV와 같다. U+tvLINK 앱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쓸  수 있다.


    설치와 세팅을 마치면 크게 세 가지 이용법이 나온다. 우선 스트리밍 방송을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플릭스 앱을 통해 최신 영화와 드라마를 볼 수 있으며  U+ HDTV앱을 깔면 지상파와 케이블 TV, 영화 DVD와 유튜브를 통한 무료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다. 관련 컨텐츠 상단 오른쪽에 표시되는 스크린 아이콘을 터치하면 티비에서 스트리밍 형태로 시청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 화면을 그대로 TV로 보는 미러링을 지원한다. 이것은 구글 크롬캐스트가 아직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인데 모바일 기기와 TV화면을 완전히 대응시켜 게임이나 생산성 도구 등 어떤 앱을 쓰더라도 똑같이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다만 기자가 쓴 삼성 갤럭시S6엣지에서는 기능이 잘 되지 않았는데 제품모델을 타는 듯 싶다.


    안드로이드 모드는 스마트폰을 터치스크린 같은 입력기기로 활용하면서 티비링크가 연결된 TV를 조작할 수 있다. 이때 TV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와 거의 같은 동작을 한다. 미러링과 달리 스마트폰과 TV의 화면이 똑같이 표시되지는 않는다. 


    총평 - 더 강력하고 편리한 활용이 가능

    LG 유플러스 티비링크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풍부한 부가기능이 인상적이다. 크롬캐스트와 비교하면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크롬캐스트와 달리 미러링을 전면적으로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모드도 잘 활용하면 유용한 가정용 TV를 안드로이드 기기로 써서 프리젠테이션이나 게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유플릭스와 U+ HDTV앱을 써서 국내 사용자에게 친숙한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OTT기기는 콘텐츠를 통해 많이 활용해야만 의미가 있다. 그런 면에서 티비링크는 국내 사용자에 보다 최적화된 활용이 가능하며 와이파이 뿐만이 아닌 LTE로도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강력하고 편리한 제품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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