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주파 소음 문제 해결한 유일한 충전기, 비잽 BZQ91 충전기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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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08 15:31:25

    최근 스마트폰의 디자인 트렌드는 점점 일체형으로 향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한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메탈 재질로 매끈한 디자인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음새 없고 견고한 디자인을 위해서는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다 보니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사이에서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이제까지 교체할 배터리만 가지고 다니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던 배터리 잔량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동시에 보다 빠른 충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원 콘센트에 꽂아서 단시간에 빨리 충전할 수 있다면 배터리 고민을 한결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퀄컴 퀵 차지 기술이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데 적합하기에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의 충전 전압을 올리면서 전원 콘센트를 통해 안전하고 빠른 충전을 시켜주는 이 기술을 위한 콘센트 부품도 각광받고 있다.

    비잽(Beezap)에서 내놓은 퀵 차지 2.0 대응 제품인 BZQ91 9V 고속  USB 충전기를 직접 써보았다.


    디자인 - 플러그 타입, 타사 대비 작은 크기

     



    제품 크기는 상당히 작은 편이다. 모양은 일반 220V 전원 콘센트에 꽂는 플러그 형태로 길이 70밀리미터, 가로 36밀리미터이고 두께가 21밀리미터이다.

    제품을 전원 콘센트에 꽂고 내장된 USB 단자에 일반 USB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곧바로 충전을 할 수 있다.



    표면은 흰색 플라스틱으로 광택 처리된 하이글로시 타입으로 심플하면서도 기능적인 모양이다. 윗면에는 퀄컴 퀵 차지 2.0을 지원한다는 표시와 함께 번개 로고가 프린팅되었다.



    뒷면에는 제품 모델명과 생산지, 구체적인 제원이 표시되어 있다. 출력전압에 5V와 9V가 함께 적혀있는 점이 바로 퀵 차지 충전기의 특징이다. 이 제품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타사 충전기보다 크기가 작아서 휴대가 편리하다.



    케이블을 별도로 연결하는 것이 불편한 사용자라면 충전 케이블까지 일체형으로 된 별도 제품인 BZQ90WH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성능 - 퀵 차지 2.0 지원, 대부분 제품 1시간이면 완충



    이 제품은 퀄컴에서 제안한 충전 규격인 퀵 차지 2.0을 지원한다. 퀄컴은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U인 스냅드래곤 칩을 만들고 있기에 이 규격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상당히 많다.

    원칙적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400/600/800 이상의 APU가 적용된 모든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이 충전방식을 지원할 수 있다. 

    우선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모델만 해도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 노트4, 갤럭시 S6/ 엣지, LG G플렉스2, LG G4 등이 있다. 또한 최근에 나온 LG G5, 갤럭시S7/엣지도 하위 호환으로 이 충전을 지원한다.


    퀵차지의 기본원리는 높은 전압에 있다. 일반적인 충전기가 5볼트(V)  전압과 1.8암페어(A) 전류로 충전하는 데 비해 훨씬 높은 전압인 9볼트와 약간 낮은 1.67암페어 전류로 충전한다. 따라서 시간당 충전 전류량에서 훨씬 큰 양을 공급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3000mAh 의 배터리라면 1시간도 안 걸려서 충전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안정성을 위해 구간을 나눠 전압이 조절되므로 약간 더 걸린다.

    퀵 차지 2.0은 공식적으로 일반 충전기보다 75퍼센트 빠른 충전이 된다고 주장한다.



    실제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퀵 차지 2.0이 지원되는 갤럭시S6 엣지를 가지고 37퍼센트 정도까지 방전된 상태에서 충전을 시작했다. 완전 충전까지의 예상시간은 1시간 2분으로 나왔다.



    잔량이 적게 남았을 때 고속으로 충전되므로 11분 만에 51퍼센트로 충전이 되고 있다. 그리고 47분 만에 88퍼센트까지 충전이 진행되었다. 56분이 지나자 98퍼센트로 거의 충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100퍼센트 충전을 기록한 시간은 1시간 3분이었다. 예상 시간과 거의 똑같았는데 이 시간 동안 충전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통화와 앱 이용, 데이터 사용도 간간이 했다.

    만일 전원을 꺼두고 사용하지 않는 상태라도 더욱 빠르게 충전되었을 것이다.

    비잽 BZQ91 고속 충전기는 충전량을 계산하는 칩을 내장하고 있어 다양한 연결 기기의 필요 전류량을 자동 인식해서 충전시킨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별도로 구별하지 않고도 연결하면 바로 최적의 충전이 가능하다.

    안전에도 신경을 써서 다중 보호회로가 과전류, 과전압 보호 기능이 있으며 과열과 과출력도 방지해준다.


    총평 - 빠른 충전과 품질보장이 매력적



    제조사의 설명에 의하면 이런 고속 충전기는 타사 제품을 포함해서 고주파 음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특별한 이상이 아니기에 타사는 고객 개인차라는 이유로 수리 교환을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비잽 BZQ91 고속 충전기는 이런 고주파 음에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여 제품 개선을 했을 뿐 아니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신형 제품으로 무료배송(왕복택배비)으로 무산 교체해주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팔고나면 끝이 아니라 확실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비잽 BZQ91 9V 고속  USB 충전기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고속 충전 능력 외에도 비잽의 좋은 품질보장이 매력적이다.

    사용자의 사소한 불편까지 챙기려는 자세를 보이는 업체의 제품이라면 더욱 믿고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자주 충전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빠른 충전과 좋은 품질보장까지 갖춘 이 제품을 관심 있게 지켜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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