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높은 성능, TSST 보조배터리 TB050PA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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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19 19:02:13

     



    5년 전까지만 해도 보조배터리는 그렇게 대중적인 제품이 아니었다.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는 휴대폰의 전력소비가 많지 않았다. 또한 배터리를 따로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었기에 추가 배터리를 통해 얼마든지 전원을 보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대가 되자 보조배터리는 크게 주목받는 제품이 되었다. 뛰어난 디자인과 사용성을 지닌 아이폰은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따라서 야외에서 배터리가 전부 소모되면 외장배터리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 또한 태블릿은 거의 모두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기에 마찬가지로 방전시 보조배터리가 중요한 대안이 되었다.

    따라서 최근에는 보조배터리가 상당히 대중화되었다. 이미 시장에는 다양한 가격과 디자인을 가진 많은 종류의 제품이 나와있다. 따라서 이제는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 무조건 보조배터리를 구해서 쓸 수만 있으면 만족스러운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좀더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지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TSST에서 내놓은 보조배터리 TB050PA와 TB100PA는  차별화된 제품이 흔하지 않은 보조배터리에서 디자인과 성능이라는 두 가지 핵심요소를 강조한 점이 돋보인다. 사용자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이 제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디자인 - 고급스러운 메탈 미니멀리즘


    이 제품은 용량에 따라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5,000밀리암페어(mAh) 용량을 가진 TB050PA와 10,000밀리암페어의 TB100PA이다. 두 제품은 마치 저장용량만 다른 아이폰처럼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만 다르고 모든 성능이 같다.

    시중에 나온 대부분 보조배터리는 플라스틱 재질을 썼다. 플라스틱은 생산단가가 저렴할 뿐더러 가공이 쉽고 절연성도 확보되는 등 좋은 특징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널리 쓰이는 재질이며 약간 가벼운 느낌 때문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어렵다.

    TB050PA은 금속재질을 썼다. 옆면과 뒷면 전체에 걸쳐 알루미늄을 써서 견고하고도 매끄러운 질감을 준다. 왼쪽 옆면에 붙은 버튼까지도 금속재질과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잔량이 LED를 통해 숫자로 표시된다. 


    제품 전면은 메탈 헤어라인을 써서 특유의 세련미를 냈으며 안쪽으로는 7세그먼트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전체적으로는 라운딩한 직사각형으로 불필요한 장식이 없이 깔끔한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디자인이다. 제품 충전을 위한 입력단자와 방전을 위한 출력단자는 윗면에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다.

    뒤쪽에는 윗면에 TSST 로고가 있고, 아래쪽에 제품 충전규격과 전자파 적합표시 등 각종 인증마크가 적혀있다. 디자인을 한국에 있는 TSST 글로벌에서 했고, 조립을 중국에서 했다는 표기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개발에 관여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TB100PA는 기본적인 디자인이 동일하다. 다만 충전용량을 더 늘려야 하기에 옆면이 조금 더 두꺼워졌다. 바닥에 놓았을 때 조금이라도 얇아보일 수 있도록 뒷면에 좀더 라운딩을 많이 주었다. 결과적으로 손으로 쥐는 그립감이 더 좋아졌고 제품구별이 좀 더 편해졌다.


    성능 - 2.4A 단자로 고속충전, 단자 두개로 동시충전 


    이 제품은 중요한 핵심부품으로 삼성 SDI에서 만든 정품 배터리 셀을 채용했다. 보조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연결된 기기에 충전을 시켜주는 제품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내부에 있는 배터리 셀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기를 가지고 있다가 빠르게 대상 모바일 기기에 넣어주는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디자인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충전이 잘 안되거나 폭발 위험성이 크다든가 하다면 보조 배터리로서 낙제점을 받게 마련이다.

    2차전지 업계에서 높은 성능으로 정평이 난 삼성 SDI의 배터리셀을 채용한 것은 그래서 충분히 강조할 만한 장점이다. 삼성 SDI에서 만든 배터리셀은 저렴한 중국산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성능과 안정성이 돋보인다. 그만큼 제품을 쓰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자유롭게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리튬 이온 폴리머 방식 배터리를 다중 충전보호시스템을 채택하여 사용자의 안전을 보호했다. 또한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PBB, PBDE 등의 유해물질을 규제하는 유해물질 안전인증(Rohs)을 받아 유럽시장에서도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별도 조작이 없이 위쪽 마이크로-USB단자와 노트북, 혹은 전원 어댑터를 케이블로 연결하면 제품의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이 시작되면 제품 오른쪽 상단에 있는 디지털 인디케이터에 충전량이 숫자로 표시된다. 마찬가지로 위쪽 표준 USB단자에 모바일기기를 케이블로 연결하면 모바일기기 충전이 시작된다.


    모바일 기기를 충전시켜주는 USB단자가 두 개 달려있다.  하나는 1암페어(A)이고 다른 하나는 2.4암페어(A)이다. 전압이 아닌 전류를 높이게 되면 보다 풍부한 전력으로 인해 안전하면서도 빠른 충전이 이뤄진다.

    실제 충전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제조사인 TSST는 2.4A를 쓸 경우 아이폰 50분, 갤럭시S5는 100분이면 0퍼센트에서 100퍼센트까지 완충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대되는 2.4A의 충전성능을 실제로 테스트해 보았다.


    아이폰6을 이용해서 절반이 넘게 소모된 49퍼센트 잔량에서 충전케이블을 연결했다. 그러자 7분만에 7퍼센트가 충전되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충전이 이뤄졌다. 그리고 1시간 5분 정도 지나자 95퍼센트까지 충전되었다.

    이어서 1시간 30분만에는 99퍼센트가 되었고, 1시간 42분이 되자 100퍼센트 충전이 되었다. 충전을 시작하고 특별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라면 이처럼 충전이 매우 빠르다.

    스마트폰을 끊임없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충전성능은 어떨까? 아이폰6을 이용해서 74퍼센트에서 충전을 시작하고 계속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이번에는 웹서핑과 앱 사용은 물론이고 플래시 동영상 감상까지 했다. 보통 1A 정도로 연결한 보조 배터리라면 상당히 느리게 충전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제품에서는 49분만에 100퍼센트까지 충전이 완료되었다.

    충전 단자가 두 개 있는 건 상당한 편리함도 제공한다. 급히 충전해야 할 기기가 하나 더 생길 때, 기존에 충전하던 것을 중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충전 회로와 우수한 성능의 배터리 셀 덕분에 동시에 두 개를 충전해도 충전속도가 느려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폰6를 동시에 충전해본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두 제품은 앞서 제품 하나를 충전할 때와 거의 같은 속도로 충전이 이루어졌다. 미니멀리즘과 알루미늄 재질로 인해 애플 제품과 디자인 궁합이 잘 맞는 상태에서 성능도 확연히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총평 - 고급스러운 메탈 디자인에 높은 충전성능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우리가 가장 만족감을 강하게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어디일까? 대부분은 디자인과 충전성능을 꼽을 것이다. 보조배터리도 분명 평상시에 들고 다니는 '모바일' 제품이다. 다른 모바일 제품이 점점 디자인에 총력을 다하며 생활속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려고 노력하는데 유독 보조배터리가 저렴해보이는 디자인이라면 만족하기 어렵다. TB050PA는 메탈 재질의 고급스러움을 잘 살려 단순하고도 품격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성능 역시 준수하다. TB050PA은 3시간 30분 정도면 자체 충전이 끝난다. 그리고 삼성 갤럭시 S5라면 1.2회, 애플 아이폰6는 1.7회 충전이 가능하다. 2.4A 단자로 급속충전이 가능하며 동시에 충전할 수도 있다.

    좀 더 큰 용량을 휴대하며 더 많은 기기에 충전하고 싶다면 TB100PA를 골라보자. 7시간 정도 충전하고 나면 삼성 갤럭시 S5는 2.3회, 애플 아이폰6는 3.3회 충전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1년간 무상 A/S가 제공되는데 그만큼 제조사가 품질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TSST에서 내놓은 TB050PA와 TB100PA는 품격있는 메탈 디자인과 높은 충전성능으로 보조배터리에 대한 만족감을 한단계 더 끌어올린 제품이다. 평소부터 명품 모바일 제품을 선호했던 사용자라면 그에 어울리는 보조배터리로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분명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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