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디자인, 무게 다 갖추고 나왔다! LG V30

  • 안병도 기자

  • 입력 : 2017-09-18 10:36:44

    가을은 수확의 계절로서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보는 시기이다. 모바일 업계에서도 가을은 주요 업체의 최신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때이다. 그동안 연구개발했던 여러 기술을 녹여낸 제품이 집중적으로 나와 사용자를 유혹한다.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신제품이 나오면 이때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사용자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스마트폰 자체가 성숙기를 맞고 있기에 이제는 같은 프리미엄급에서 업체별로 커다란 성능 차이는 나지 않는다.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인 성능보다는 특화된 기능에서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보는 것이 좋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서 더 우수하고 다양한 활용성을 가지고 있거나, 내 사용습관을 잘 배려해주는 기능이 들어있다면 보다 만족감이 높아질 수 있다.



    일반 스마트폰 보다 큰 화면을 갖추고 간단한 태블릿 용도까지 사용할 수 있는 패블릿 시장에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그 가운데 독특한 개성과 매력적인 기능으로 인기를 얻는 LG전자의 V 시리즈가 있다. 이번에 새로나온 LG V30을 직접 사용하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디자인 - 미니멀리즘, 메탈재질의 매끈한 베젤리스 디자인



    LG V30는 패블릿 라인업인 V 시리즈의 특징을 계승한 제품이다. 따라서 전작인 V20의 장점을 계승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더욱 발전시켰다. 전체적으로 라운딩된 직사각형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전면은 베젤을 매우 작게 만들었다.



    전면에 일체의 물리적인 버튼은 없으며 윗부분에 수화기 역할을 하는 스피커 홀과 전면카메라, 조도센서만 있다.

    강화유리로 보호된 화면 양 옆으로 나 있는 좁은 베젤은 살짝 라운딩이 되어 있어 더욱 세련되게 보인다. 전작인 V20에 비해 상단과 하단 베젤이 매우 줄어들어 화면만 잡고 쓰는 느낌이 강하게 난다.

    각 사이드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와 비슷한 구조를 취했다. 상단면에 적외선 센서, 마이크 홀, 3.5mm 이어폰 단자를 넣었다. 하단면에 통화용 마이크 홀, 충전용 USB 타입C 포트, 스피커 홀이 장착되었다.


    전체적인 조작을 위해 좌측면에는 상하 두개로 나뉜 볼륨 버튼이 있고 우측면에는 유심 트레이가 위치한다. 홀에 핀을 넣어 누르면 나오는 삽입형이다. 두께가 얇고 라운딩이 잘되어 있어 쥐는 그립감이 상당히 좋다. 실제 두께는 전작인 V20에 비해 0.3밀리미터가 줄어든 7.3밀리미터이며 경쟁사 패블릿에 비해서도 1밀리미터 이상 얇다.




    후면은 메탈 재질을 채택했다. 중앙 부분에 사운드부분을 협력한 뱅앤올룹슨 마크가 있으며 하단부에 LG전자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위쪽에는 듀얼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오른쪽에 LED조명과 레이저 오토포커스 센서가 있다. 그 아래로 지문센서를 겸하는 원형 전원버튼이 탑재되었다.



    주목할 부분 - OLED 디스플레이 & 무게



    LG V30에서 가장 주목할 점으로 우선 디스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일반 LCD 액정방식을 써오던 전작과 달리 이번 V30은 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크기는 6인치(152.4mm)이며 해상도는 QHD+(2,880x 1,440)이다.



    OLED는 대표적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색감이 보다 따스하면서 매우 선명하고 우수한 화질을 제공한다. 완벽한 블랙색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명암비를 크게 늘릴 수 있다. V30은 이런 디스플레이 특성을 이용해 영화 감상에 특화된 HDR10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 실제로 본 V30의 화면은 매우 선명했고 사진과 동영상을 볼 때 훨씬 우수해진 화질을 체감할 수 있었다.

    또 하나로 가벼운 무게를 들 수 있다. 패블릿은 그 특성상 대화면과 고성능 부품이 많이 들어가며 이것이 배터리 용량증가를 가져온다. 따라서 무게를 줄이는데 제약이 있다. 그런데 이번 LG V30은 최신형 부품과 3,300mA의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무게가 매우 가볍다.



    무게는 손으로 들었을 때도 쉽게 느낄 수 있는 158그램이며 간이저울로 실제로 측정했을 때도 거의 똑같이 나왔다. 전작인 V20이 173그램이었던 데 비해 매우 줄어든 무게이며 경쟁사 최신 패블릿이 3,000mA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195그램이라는 점을 비교하면 돋보이는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무게와 두께는 VR 기기와 연동하는데 큰 제약 요소가 될 수 있다.

    일반적인 거치형 VR 기기는 안에 들어가는 스마트폰 제품이 두꺼울 경우 장착이 불편하고 무거우면 장시간 사용하는데 피로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V30의 이런 얇은 두께와 경량은 VR기기에서 사용시 사용자 만족도를 올려줄 수 있다.



    성능 - 최상급 연산능력, 조리개 1.6의 밝은 렌즈




    요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연산능력은 거의 비슷하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에서는 글로벌 제조업체 대부분이 퀄컴칩을 채택하는 만큼 차이가 크게 날 수 없다. LG V30의 핵심 연산칩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이다. 올해 하반기에 나오는 스마트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부품으로 그만큼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부품이다. 여기에 4GB LPDDR4램을 탑재했고 64GB UFS 2.0 SSD를 갖췄다. 마이크로SD를 통해 추가로 사용자가 쉽게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일반적인 앱은 모두 속도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쾌적하게 실행되었다. 구글 웹브라우저, 유튜브 등 각종 앱에서 경쟁사 제품과의 성능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성능을 수치적으로 보기 위해 안투투 벤치마크 앱을 통해 벤치마크 성능을 측정했다. 결과는 167226으로 다른 동급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나왔다. 사실 이 정도로 결과값이 높게 나올 때는 약간의 수치 차이가 있다고 해도 일반 앱에서 사용자가 성능차를 느낄 수준은 아니다. 그냥 모두 다 빠르고 좋다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3D그래픽 가속을 포함한 실제 게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아스팔트8을 설치했다. 이 앱은 자동차레이싱 게임으로 그래픽 가속 엔진과 연산성능에 따라 미묘하게 끊길 수도 있고 레이스 준비 시간이 길 수도 있다.




    LG V30에서는 충분한 연산능력이 받쳐주기에 로딩도 빠르고 게임실행까지의 시간도 짧았다. 그래픽 효과 부분도 우수하게 잘 표현되었으며 끊김 현상은 전혀 없었다.

     

    V30는 후면에 더 발전된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렌즈가 큰 왼쪽이 주력으로 삼을 일반 화각(71도)을 담당한다. 조리개값 1.6으로 밝은 렌즈이며 1천6백만 화소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오른편은 광각(120도) 카메라이며 조래개값 1.9에 1천 3백만 화소이다.




    후면 카메라는 셔터를 눌렀을 때 반응속도가 빠르고 자동으로 피사체에 촛점을 맞추는 시간도 매우 짧다. 화질이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하고 왜곡이 적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이 탑재되어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흔들림 없는 사진이 나온다. 일반 화각은 화소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 그만큼 선명하고 정밀한 사진에 좋다. 조리개값이 적어서 아웃포커싱 사진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카메라 앱에서 광각 버튼을 누르면 또 다른 광각 카메라 모듈로 전환된다. 화면에서는 렌즈가 줌인 하는 듯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낸다. 광각 카메라라는 넓은 풍경화면 등을 한 화면에 담아 찍고 싶을 때 좋다.





    이외에도 더욱 세부적으로 촬영하고 싶다면 전문가 모드를 통해 보다 세세한 파라메터를 조절해 찍을 수 있다.

    셀카를 위한 전면 카메라는 5백만 픽셀이며 조리개값은 2.2이다. 뷰티모드가 있어 이것을 쓰면 얼굴의 잡티 등을 지워주며 약간의 광각 기능도 있어 넓게 찍을 수 있다.





    동영상촬영에도 독특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LG V30의 시네 비디오 모드는 다양한 영화 장르에 맞는 색감 프리셋을 제공한다. 특히 촬영할 때 원본의 정확한 색상 값을 저장하면서 프로 영상작업자의 시네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로그 촬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LG 시네 로그지원은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이며 잘 이용하면 전문가는 동영상 후보정이 가능하다.




    시네 비디오 모드 가운데 색상 후보정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시네 이펙트를 직접 사용해 보았다. 이 기능은 컬러 마스터링 프리셋을 통해 느와르, 멜로 다큐 등 사용자가 표현하고 싶은 스타일을 간단히 영상에 적용할 수 있다. 지원하는 프리셋은 따뜻하고 밝은 색부터 짙고 푸른 색까지 총 15개인데 색의 감도 조절과 비네트 효과도 넣을 수 있다.



    기존 사진편집 앱에서 제공하는 비슷한 기능을 쓰면 이미지 화질이 떨어진다. 그렇지만 시네 비디오 모드는 LG 로그 프로필을 사용하면 왜곡없는 깨끗한 화질을 저장할 수 있다. LG 로그 프로필은 넓은 범위의 색표현 능력을 통해 연하고 밝은 톤부터 심도 깊은 블랙 색상까지 구현한다.





    쿼드 DAC - 수백만원대 하이파이 오디오 성능



    LG V30는 하이파이 쿼드 DAC를 탑재해 사운드 재생에서 탁월한 성능을 나타낸다. 전용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여기에 특별히 세팅한 소프트웨어를 결합했기에 일반적 스마트폰 성능과는 차원이 다른 음질을 보여준다. 비교하자면 포터블 하이파이 플레이어와 비슷한데 각종 음원을 재생할 때 원음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 녹음에서도 24bit/192kHz로 스튜디오급 고음질 녹음을 할 수 있다.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번들로 동봉된 뱅앤올룹슨 이어폰을 연결해 음원을 들어보았다. 우선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MP3 음원을 들어보았는데 LG V30은 업샘플링 기능을 통해 음질을 우수하게 다듬어서 내보낸다. 일반 MP3음원은 압축 때문에 데이터량이 적은 편이어서 음향이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그런데 V30을 통해서 듣게 되자 약간의 과장을 통해 각 음색을 풍성하게 하고 훨씬 듣기 좋은 소리로 바꿔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 더 고품질로 녹음된 음원처럼 느껴졌다.



    다음으로는 고품질 FLAC방식 음원을 들어보았다. 일반 스마트폰에서 듣는 음원보다 음색이 좋은 게 제대로 들렸다. 보컬 목소리가 마치 입술 움직임이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게 들렸다. 노래를 부르면서 중간에 미묘하게 내뱉는 숨결까지 들려오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저음 부분에서의 비트와 고음부의 날카로움이 어느 하나를 묻히지 않게 하면서 들려주는 밸런스가 뛰어났다.



    무손실 음원으로 사라 올레인의 앨범을 들어보았다. 이 가운데 You Raise Me Up이 특히 극상의 하이파이 음감을 가져다주었다. 각 악기의 디테일한 연주부분까지 전부 느낄 수 있는 것이 수백만원 대의 프리미엄 하이파이 포터블 플레이어와 대등한 음질을 나타냈다. 다만 보컬이 점점 올라가면서 고음부가 기대했던 수준에서 약간 모자란 선명도를 나타냈는데 이 부분은 번들로 제공된 이어폰의 한계가 아닌가 추정된다. 좀더 고가의 고성능 이어폰을 쓰면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V30는 이런 음질 기능에 더해 디지털 필터와 사운드 프리셋을 추가했다. 디지털 필터는 기존 DAP등에서 사용하던 고급 사운드 컨트롤 기능이며 음악 임펄스 반응의 전후 울림을 조절할 수 있다. 장단(short), 속도(slow), 선명도(sharp) 등 세 가지 필터를 통해 알맞는 소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사운드 프리셋 기능을 이용하면 스스로가 원하는 음질 옵션을 찾을 수 있다. LG전자가 오디오 매니아를 대상으로 연구한 끝에 추가한 네 가지 모드를 V30에서 이용할 수 있다.



    총평 - 고화질 화면을 멋진 디자인에 담아 가볍게 들고 다닌다

     

    새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용자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고화질을 원할 수도 있고 음악을 들으며 고음질을 원할 수도 있다. 연산능력이나 가벼운 이동성을 원하는 사용자도 많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이런 모든 부분을 만족시켜야 한다. 제조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모은 최상급 제품이기 때문이다.





    LG V30은 고화질과 고음질은 기본이고 이 모든 것을 매우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고성능과 긴 배터리시간에 메탈재질까지 채택하면서 무게를 줄이기는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일체형 구조를 채택한 LG V30는 매끈한 디자인과 우수한 배터리용량을 구현하면서 무게까지 크게 줄였다.





    또한 더욱 향상된 IP68 등급의 방진방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등급은 빗물이나 샤워실 물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을 완전히 물속에 집어넣어도 1미터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LG V30은 자유롭게 이동하며 보고 듣고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오랫동안 들고 사용해도 손이 불편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고성능 화질과 음질을 제공한다. 또한 넉넉한 배터리용량으로 인해 긴 사용시간까지 보장한다. 더 나은 스마트폰 생활을 위한 제품을 찾는 사용자라면 눈여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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