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엑스페리아 XZP 브론즈 핑크, 소니의 개성을 즐기고 싶다면

  • 안병도 기자

  • 입력 : 2017-09-11 10:41:42

     모바일 시장이 점점 완숙해지고 있다. 모든 제품이 일정수준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어디서도 입을 딱 벌리게 할 만한 혁신적 변화를 찾기 어렵다. 브랜드가 좀 있는 업체 제품을 집어들면 어떤 것을 선택해도 기본 이상은 해 준다. 하지만 승자와 패자가 나뉘기 시작하는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은 한정되어 있어 다양성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초반에는 적자를 감수하고 뛰어들었던 여러 기업들이 하나씩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시장에서는 어느새 삼성과 LG를 제외한 브랜드를 찾기 어려워졌다. 특히 프리미엄폰으로 갈 수록 선택의 여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유의 개성과 기능을 가지고 꾸준히 한국시장에 제품을 내주는 업체로 소니가 있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독특한 디자인 감각과 고유한 기술력을 앞세워 선호하는 사용자를 만드는 중이다. 이번에는 새로 나온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브론즈 핑크 버전을 쓰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디자인 - 5.5인치 화면, 고급 화장거울 같은 미려함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다른 스마트폰이 대세라고도 할 수 있는 라운딩 직사각형을 주로 채택하는 데 비해 곡률이 거의 없는 직사각형을 채택했다. 상대적으로 보다 남성적이고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두께는 7.9밀리미터로 얇아서 잡는 느낌이 좋다. 브론즈 핑크 색상은 특히 여성층의 감성에 어필하기 쉽다. 예쁜 화장 거울처럼 볼 수 있을 정도로 미려하다.



    강화유리와 메탈이 매끄럽게 이어진 미러디자인은 디스플레이를 넓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 베젤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넓은 편이다. 위 아래로 가느다란 스피커와 마이크가 위치하며 셀카를 위한 전면카메라와 조도센서 등도 여유있게 간격을 벌려 배치되어 있다.

    오른쪽 면에 전원버튼과 볼륨버튼, 왼쪽에 유심과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 아래에 USB 타입C, 위쪽에 3.5파이 단자와 마이크홀 등이 있다. 후면 위쪽에서는 왼쪽에 후면 카메라가 있고 중앙부에 LED플래시와 센서 등이 위치한다.




    디스플레이는 5.5인치로 상당히 넓은 편이다. 거의 패블릿 계열이라고 볼 수 있지만 펜을 쓰는 타입은 아니다. 액정방식 디스플레이는 4K이며 HDR 기능을 지원한다. 실제로 화면을 보면 상당히 밝고 깔끔한데 OLED방식 제품과 비교해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성능 - 어떤 앱 사용에서든 쾌적한 성능, 돋보이는 동체추적능력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성능을 책임지는 연산칩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이다. 여기에 4GB 메모리와 64GB UFS 저장장치는 상당히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유튜브나 각종 앱을 구동했을 때도 지연이나 느려짐 없이 쾌적한 사용이 가능했다.



    보다 수치적으로 성능을 보기 위해 안투투 벤치마크를 참고했다. 여기서는 155937점을 기록했다.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치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게임성능에서도 좋은 편이다. 카레이싱 게임인 아스팔트8을 구동했을 때 로딩시간이 짧았고 레이싱 중간에서도 프레임 드랍 없이 부드러운 화면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데이터 로딩과 처리를 거쳐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부분이 빠르게 처리되었다.

    카메라 성능에서는 소니 카메라 라인업의 장점인 동체추적능력이 돋보였다. 1/2.3타입 메모리 적층형 엑스모어(Exmor) RS CMOS 센서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풍경인지 인물인지, 움직임이 있는지를 파악해주는 점은 독보적이다.



    다만 그렇게 해서 찍은 사진이 과연 경쟁사 프리미엄급에 비해 특별히 뛰어난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색감이나 흔들림 적은 샷에 비해 사진의 품질을 좌우하는 디테일 부분에 있어서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는 못하는 듯 싶다. 현란한 센서 광고에는 못미쳐도 셀카와 후면카메라 모두 특별히 부족함 없는 좋은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사운드 성능을 알기 위해 다수의 음원을 감상했다.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내세워 일반 음원부터 무손실 음원까지 다양하게 지원하는 음악 재생 능력은 훌륭한 편이었다. 일반 음원에서도 분리도가 좋은 편이고 무손실 음원은 차분하게 노이즈가 최소화된 상태로 들려주었다. 다른 스마트폰에 비하면 실감이 나는 차이가 있었지만 쿼드DAC로 재생하는 특정회사 스마트폰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는 느낌도 받았다.



    총평 - 소니의 개성을 즐기고 싶다면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의 요구는 상당히 다양하다. 최고의 연산능력과 우수한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경우도 있고 더 좋은 카메라와 사운드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는 남들과 다른 개성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활용성을 원할 수도 있다. 이런 모든 것을 하나의 제품이 담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시장에는 많은 업체 제품이 경쟁해야 하는 것이다.



    엑스페리아 XZP는 점차 적어지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사이에서 특유의 개성으로 승부하는 소니의 느낌을 듬뿍 안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브론즈핑크는 감성 디자인을 중시하는 여성층의 선택지를 넓혀준다. 부족함 없는 연산능력과 동체추적능력이 뛰어난 카메라, 넓은 디스플레이와 좋은 음감이라는 조합은 생활기기로서 스마트폰 활용에 뛰어나다. 남들과 다른 독특한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이 제품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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