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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페가트론, 지난해 순이익 급감...아이폰 생산 지연 탓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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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7 18:15:32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 대만 페가트론(Pegatron)의 지난해 순이익이 아이폰 생산 지연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가트론의 2017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페가트론의 랴오츠정(廖賜政) 최고경영자(CEO)는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 대해 인건비 상승과 아이폰 생산 지연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2018년 상반기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페가트론이 조립을 담당하고 있는 아이폰7과 아이폰8 시리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8년 1~2월 페가트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나 증가했다.

    아이폰X를 조립하는 또 다른 협력업체 폭스콘이 2018년 1분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의 모기업 홍하이정밀공업(이하 홍하이)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줄었다.

    폭스콘이 얼굴 인식 등 신 기능이 대거 탑재된 아이폰X가 큰 인기를 모을 것이라 판단해 아이폰X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던 탓이다.

    또 애플이 지난 1월 올해 1분기(1~3월) 생산 계획을 당초 계획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폭스콘 측에 통보한 상태여서 홍하이의 매출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을 조립하는 애플 협력업체는 페가트론, 폭스콘, 그리고 위스트론(Wistron) 등 총 세 곳이다.

    이미지 출처 : myapple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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