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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사상 첫 두 자릿수 감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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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4 22:08:30

    중국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경제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정부계 싱크탱크인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4억6100만 대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2010년 이후 중국 전역에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가 감소세로 기록한 건 경기 둔화가 뚜렷했던 2014년 단 한 차례였다. 이 때 출하량은 2013년 대비 8% 감소했다.

    하지만 2017년의 경우는 중국 경기가 견조한 가운데 나온 감소세다. 이 신문은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한데다 신제품 차별화가 어려워졌다면서 "전 세계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도 감소세가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12월의 출하 대수는 4036 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3.2% 감소했다. 9월부터 12월까지 화웨이나 오포, 비보 등 토종 업체뿐 아니라 애플까지 신제품을 속속 출시했지만 시장은 회복되지 않았다.

    매체는 이 기간 새롭게 나타난 신흥 브랜드가 없어 추진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또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신형 아이폰 시리즈의 매출도 부진했고 고기능 카메라나 새로운 트렌드인 '얼굴 인식' 기능도 소비자들에게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 xda-developers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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