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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스마트폰 시장서 부활 성공...4Q 판매량 구글·소니 앞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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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5 16:07:05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노키아(Nokia)' 브랜드가 부활에 성공했다. 영국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er)'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17년 4분기(10~12월) 노키아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440만 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의 닐 샤(Neil Shah) 애널리스트는 이 기간 노키아 스마트폰 판매량이 HTC, 소니, 구글, 레노버, 알카텔(Alcatel), 원플러스, 중국 지오니(Gionee) 등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또 노키아 브랜드는 이 기간 스마트폰뿐 아니라 피쳐폰의 출하 대수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전 세계 시장에서 0%였던 노키아의 점유율이 2017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를, 피쳐폰 시장에서 15 %를 각각 기록했다고 닐 샤 씨는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모두 합친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 브랜드의 점유율은 5%로 집계됐다. 업계 순위로는 6위였다.

    노키아는 한때 휴대전화 시장에서 전 세계를 석권했지만 스마트폰 보급 물결에 편승하지 못하면서 지난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됐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마저 휴대전화 사업에 실패했고 이후 2016년 5월 중국 HMD 글로벌로 인수됐다. 
     
    HMD 글로벌은 지난해 1월 '노키아'란 브랜드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같은 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신형 '노키아 3310'를 발표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노키아 3310'는 2000년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노키아의 대표적 피처폰으로 노키아 브랜드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HMD 글로벌은 노키아 전 간부들이 주축이 되어 2016년 설립된 회사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노키아 브랜드'와 휴대 관련 표준 필수 특허를 사용하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테크레이더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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